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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평화통일연대 “평창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화축제가 되어야”

평화통일연대 “평창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화축제가 되어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평통연대 성명서 발표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사)평화통일연대(평통연대·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28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화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평화통일연대는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남북관계 발전의 절호의 기회이자 획기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성명서를 준비했다”며 “이번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평통연대 성명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갈구하는 국내외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성명서는 북한에게 ▲핵·미사일 실험 중단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 정부의 역대 합의문 이행을 요청하였습니다. 미국에게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 옵션을 배격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 제안을 수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북한 선수단 참여를 위한 모든 편의 제공 ▲5·24조치 해제와 무조건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 ▲남북 정부의 역대 합의문 이행을 촉구하였습니다. 성명서는 또 국내 정치권과 시민사회 단체들에게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되도록 모든 정쟁 중단과 협력 ▲제 보수-진보 단체들이 진영논리를 넘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할 것 ▲한국교회가 민족화합에 앞장설 것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평통연대 성명서

- “평창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화축제가 되어야 한다.”

 

오늘의 한반도는 언제라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기 가운데 있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며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고, 미국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쟁조차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상주 지역에 배치한 사드(THAAD)로 동맹관계를 확인한 미국과 최대 무역 흑자국 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극우 국수주의로 회귀하려는 가운데 군사대국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소위 ‘쌍중단’,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의 중단을 주장하지만, 북한은 그 제안을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누구라도 오판을 하면,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당장 재개될 수 있음을 우리는 냉철히 인식해야 한다.

 

한국 평창에서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세계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을 위해 매 2년 마다 열리는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의 축제이다. 분쟁 중인 국가들끼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올림픽 정신이야말로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 한국인들에게 주어진 선물이고,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평화로 확장될 수 있는 기회이자 마중물이다. 우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판이 깨지는 불상사가 생긴다면, 우리 민족은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더욱 멀어지고, 우리의 후손들은 그 후유증으로 인해 고난의 삶을 짊어져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길이 속히 열려지기를 염원하는 통일부 산하 법인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회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 유엔(UN)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휴전결의를 채택한 바, 동계올림픽 17일 간의 기간은 물론이고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 18일까지 모든 전쟁과 테러는 중지되어야 한다.

 

-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평화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에 유엔의 일원으로서 참가해야 한다.

 

- 남북 선수단이 평화를 희구하는 상징적 조치로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해야 한다.

 

- 국제 IOC와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 응원단과 관계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2.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진행을 저해하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 현재의 한반도 문제 해결에 군사적 옵션은 어떤 식이든 결코 허용할 수 없다.

 

-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제안을 수락해야 한다.

 

-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회복을 가로 막고 있는 5.24 조치를 대승적으로 해제하고, 무조건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

 

-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에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 남북 정부는 역대 합의문(7.4남북동성명(1972년), 남북기본합의서(1991년), 6.15공동성명(2000년), 10.4정상선언(2007년))들을 실행력 있게 이행해야 한다.

 

3.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에 복무하고, 인류 평화에 기여하는 성공적 올림픽이 되도록 정치권과 모든 시민사회 단체들은 서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 정치권은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이 열리도록 정쟁을 멈추고 협력해야 한다.

 

- 보수와 진보 단체 모두는 진영 논리를 뛰어 넘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 한국 교회를 비롯한 모든 종교 기관들은 사랑과 정의, 평화를 추구하며 민족화합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2017년 12월 28일

 

평화통일연대 성명서에 동의하는 317명 일동

 

평통연대 회원(122명)

 

법인이사장 박종화 법인이사 이영훈 최이우 정성진 고명진 지형은 정종훈 감사 박종운

상임운영위원회 강경민 이근복 최은상 김성원 사무총장 윤은주 사무국장 김태훈

고문 김명혁, 김용복, 권오성, 박경조, 서광선, 서일웅, 손달익, 손인웅, 신경하, 안재웅, 오대원, 유경재, 유관지, 유원규, 음동성, 이규학, 이광선, 이만열, 이승장, 이종복, 이종윤, 이해학, 인명진, 임동원, 조성기, 홍성현, 홍정길

운영위원 강성열, 강룡, 고형원, 구교형, 권진관, 권혁신, 김경삼, 김근식, 김동석, 김명현, 김병로, 김성룡, 김은혜, 김유준, 김영식, 김정훈, 김한나, 김홍섭, 김회권, 나예진, 나핵집, 남기업, 노치준, 박삼종, 박영환, 박종수, 방영식, 방인성, 변창배, 배기찬, 배경임, 배현주, 백경천, 백종국, 서보혁, 신정현, 송기훈, 송영섭, 신영욱, 안하원, 오승택, 오테레사, 원진희, 유시경, 유진, 윤창현, 윤판중, 이광우, 이다슬, 이문식, 이민혁, 이병철, 이수봉, 이성호, 이승렬, 이연배, 이장한, 이정배, 이종철, 이중삼, 임광빈, 임상필, 임지훈, 임희모, 장덕후, 장윤재, 정국진, 정대진, 정지웅, 정현수, 조용훈, 최정인, 최부옥, 한영일, 한미미, 허원배, 허호익, 홍상태, 황영익, 황필규, 현근호

 

일반인 서명자(195명)

강국휘 강도영 강섭잇 고석부 고경아 고영은 고은광순 곽수산나 권명희 권오창 권용갑 권용혁 권태영 김가람 김광석 김광숙 김군욱 김기범 김대겸 김도환 김동명 김란순 김미현 김병권 김사무엘 김상진 김성현 김수연 김수천 김숙자 김영애 김은경 김은자 김은해 김은혜 김의수 김종수 김종일 김종호 김주순 김준봉 김준수 김진 김진명 김판임 김현호 김희대 김희태

나상기 남미연 노경신 노민호 류태선 리산은숙 문예은 박경미 박경조 박기형 박민권 박민서 박소래 박순희 박장수 박정숙 박주은 박진옥 박현석 서영호 서재일 서창석 손교훈 손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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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