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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푸른바다거북 ‘광복이’와 ‘애월이’ 국립해양박물관에 새 보금자리 마련

  푸른바다거북 ‘광복이’와 ‘애월이’ 국립해양박물관에 새 보금자리 마련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국립해양박물관(관장 박상범)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제주도 연안에서 구조돼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에서 치료 후 연구용으로 활용되던 바다거북 2마리를 5월13일 센터측으로부터 이관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해양수산부. ⒞시사타임즈

이관 받은 바다거북은 제주에서 선박을 통해 부산으로 들어오며 5월15일 입수식을 거쳐 국립해양박물관 내 수족관에서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이관되는 거북 2마리는 모두 푸른바다거북(Green sea turtle, Chelonia mydas)이다.

 

이 중 '광복이'는 2010년 8월15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상에서 낚시어구에 혼획된 것을 미래양식연구센터가 낚시바늘 제거수술을 해 구조했다.

 

'애월이'는 2009년 8월10일 제주시 애월읍의 정치망에서 발견된 후 미래양식연구센터에서 보호하면서 생태연구에 활용하고 있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 박물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월12일 당시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양생물보전을 위한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번에 바다거북 2마리를 확보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거북의 생태조사와 증식, 학술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해양박물관은 2008년부터 바다거북에 대한 연구를 수행중인 국립수산과학원과 바다거북의 생태·생리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작년 7월 개관한 이래 현재 140여만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박물관에서 보호해야 할 해양생물을 널리 알리는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번 바다거북 이관을 시작으로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와 푸른바다거북을 포함한 바다거북, 해마류, 관상생물 등의 생태 및 생리연구, 증식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식을 5월 15일 해양박물관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국립해양박물관 박상범관장은 “이번 바다거북 2마리의 이관을 시작으로 보호대상인 해마까지 증식과 학술용으로 확보해 인공증식 및 생태.생리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대국민 인식증진활동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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