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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CCC, 제1회 한반도 평화발걸음 해단식 개최

한국CCC, 제1회 한반도 평화발걸음 해단식 개최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311km 걸어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 통일봉사단(NK사역부 소속, 책임 이관우 목사)은 제1회 한반도 평화발걸음(이하 평화발걸음)을 마치고 지난 8월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평화발걸음은 8월8일부터 22일까지 14박15일 동안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311km, 약 800리를 걸었다 ⒞시사타임즈


평화발걸음은 8월8일부터 22일까지 14박15일 동안 진행됐다. 통일봉사단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311km, 약 800리를 예수 그리스도가 구속을 위해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십자가의 길)를 걸었던 마음으로 분단의 아픔과 상처가 아물고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걸었다.

 

처음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한 인원은 21명. 중간에 합류한 2명을 포함해 총 23명이 평화발걸음을 걸었으며 폭우와 폭염의 악조건 속에서도 8명의 청년대학생들이 완주할 수 있었다.

 

완주한 한이슬 학생(전북대 4년)은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완주할 수 있었다”며 “이젠 한반도의 죄악을 대신 회개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해 달라는 확실한 기도제목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평화발걸음 참석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성훈 목사(통일코리아 발행인,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무처장),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처장, CCC LLM 팀장), 이언균 목사(CCC SLM 팀장, 서울지구 책임) 등이 함께 했다.

 

이언균 목사는 에베소서 2장 14절 말씀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언균 목사는 먼저 “한반도 평화발걸음을 마무리한 여러분의 발걸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둘로 나누어진 남북한의 막힌 담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허무실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통일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시는 중에 있음을 확신한다”며 “한 손에 복음을, 한 손에 사랑을 가지고 통일릏 준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일상에서도 통일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를 위해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화평의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로드맵을 준비하도록, 그리고 한국 교회도 복음 통일을 위한 로드맵을 가지고 준비해 나가도록 여러분 각자가 끊임없이 기도해 주길 부탁한다”고 독려했다.

 

순례대장 이관우 목사도 “한반도 평화발걸음을 통해 전쟁의 상처가 담긴 역사의 현장 속에서 회복을 선포하고, 영적·물리적·정서적 장벽들이 허물어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 받으시는 것을 기대하며 기도할 수 있었다”며 “작은 오병이어로 드린 이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일상 속에서 각자의 전공을 통해 통일봉사단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발걸음 참석자들도 모두들 일상에서도 기도의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주희 학생(창원대 4년)은 “예전에는 전쟁이나 분단, 통일 이야기가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평화발걸음을 통해 정말 통일을 위해 준비된 영혼이 필요하고, 하나님께서 지금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 학생(상명대 4년)도 “CCC를 통해 배운 민족 복음화의 꿈을 삶 속에서 더 구체적으로 꾸고 싶어 평화발걸음에 참여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아직 분단된 국가이고 휴전된 상태임을 눈으로, 몸으로 느꼈고, 졸업 이후의 삶 속에서도 통일과 북한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제1회 한반도 평화발걸음 해단식은 작은떡나눔운동을 통해 모인 동전을 한데 모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의 한 작은 교회 교인들이 3월부터 8월까지 사랑의 손길을 모아 작은떡나눔운동 저금통을 채웠고,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100여 개의 저금통을 NK사역부에 보낸 것이다. 이날 모인 동전들은 전액 북한 주민들에게 빵과 국수를 보내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CCC 통일봉사단의 한반도 평화발걸음은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에는 휴전선을 따라 한반도의 허리를 밟으며 기도를 심었다면 앞으로는 남한 구석구석, 더 나아가 한반도 전역을 밟으며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 발걸음을 걸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순례팀장 이명근 간사는 “언젠가는 이 평화발걸음이 제주도 한라산에서 출정 예배를 드리고 백두산에서 마무리하는, 한반도의 완벽한 종단이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평화발걸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CCC 통일봉사단은 1995년 5월 20일 SM2000 대회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통일을 위해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사랑의 실천과 나눔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통일이 되면 즉시 화해와 복지, 복음 전도를 위해 일정한 기간(6개월에서 1년) 동안 북한 선교를 위해 드려질 것과 통일 이전에는 북한선교를 위해 준비하며, 기도와 선교 동원가로 헌신한 형제단 운동이다. 지금까지 10만여 명 이상이 통일봉사단요원으로 헌신하겠다고 서명했다.

 

통일봉사단은 매년 2월 통일교육원 위탁교육을 가지고 있으며, 8월 북한선교포럼, 여름과 겨울 방학에 북방비전트립을 통해 북한을 위해 기도로 중보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번 국토 기도순례를 통해 CCC 통일봉사단은 북한의 북쪽과 남쪽에서 북한을 감싸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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