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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국다양성연구소, ‘모두를 위한 성교육 콜로키움’ 개최

한국다양성연구소, ‘모두를 위한 성교육 콜로키움’ 개최

 

[시사타임즈 = 강혜숙 기자] 한국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2일 모두를위한성교육 콜로키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한국다양성연구소 (c)시사타임즈

이 콜로키움은 ‘모두를 위한 성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포괄적성교육(CSE)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차별과 배제 없이 모두가 성적 주체로서 포함되는 형태의 성교육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콜로키움에는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이충열 스튜디오여리 여성주의 현대미술가,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나영정 성과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 셰어(이하 셰어) 기획운영위원, 최예훈 셰어 기획운영위원(산부인과 전문의)이 함께했다.

 

김지학 소장은 평등한 주체 간의 관계 맺기가 불가능해진 현실을 지적하며, 대상화를 넘어서서 사회적 소수자와 모든 생명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관계맺기가 가능한 주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성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충열 작가는 ‘신체’를 중심으로 발표하며 “하나의 기준과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8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CSE를 바탕으로, 자신과 다른사람의 신체에 대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시기에 모든 신체는 특별하고 독특하며 자신의 몸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성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학 소장은 CSE의 핵심가치 중 ‘관계’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김혜정 부소장은 ‘폭력과 안전,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기술’을 중심으로 발표하며 “반성폭력운동이나 포괄적 성교육 현장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지 질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 사회는 어떻게 동의를 할 수 있는 역량이나 권리들이 보장되는 사회인지를 묻고 이를 해소하는 것이 반성폭력 운동과 포괄적 성교육이 만나는 접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나영정 위원은 ‘포괄성과 긍정성의 연결’을 중심으로 발표하며 성“교육을 하는 이유는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동등한 주체가 되기 위한 것”이라면서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게 되면 즐거운 사람 즉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람,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만 계속 즐겁게 되며 기존의 권력을 계속해 재생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전했다.

 

최예훈 위원은 ‘성과 재생산 건강’을 중심으로 발표하면서 “젠더 포괄적인 언어, 장애포괄적인 언어를 말하며 섹스, 젠더에 대한 이해의 틀을 깨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몸이 있다’ 등 예외적인 사람들에 대해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식의 박애주의적인 태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섹스가 소위 과학이나 생물학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몸은 계속해서 변화를 하고 섹스, 젠더가 염색체, 호르몬, 내부, 성기 외향, 이런 것에 의해 결정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를 위한 성교육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 다룬 내용을 토대로 온라인을 통해 교육 9편을 공개할 예정이며, 청소년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워크샵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다양성연구소 유튜브 채널(youtube.com/c/한국다양성연구소)을 통해 콜로키움 전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집과 속기록은 홈페이지(diversity.or.kr )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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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숙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