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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단, 미국 필라델피아서 조선 왕실 한복 패션쇼 개최

한국문화재단, 미국 필라델피아서 조선 왕실 한복 패션쇼 개최

김혜순 디자이너 “한복을 전통에서 최신 트렌드로 승화시키겠다”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한국문화재단이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씨와 함께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

 

              필라델피아 국립 박물관. ⒞시사타임즈


내년 2월27일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문 모델을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필라델피아 주요인사, 여성후원회 인사 등 60여 명이 한복을 입고 조선 시대 복식의 화려한 색과 고귀한 자태를 유감없이 표현하게 된다.

 

이번 한복 패션쇼는 필라델피아 미술관(2014년 2월27일부터 3월30일)에 이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2014년 6월29일부터 9월28일), 휴스턴 미술관(2014년 11월 2일부터 2015년 1월11일)에서 순회 전시로 열리게 되는 조선왕조 특별전시회를 축하하는 오프닝 만찬 쇼로 진행된다.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뉴욕, 워싱턴, 델라웨어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한복의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미국 상류층에 알리게 된다.

 

이번 행사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여성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가 되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 여성 위원회 쥴리아 굳 대표는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의상 패션쇼를 열게 되어 영광이며 김혜순씨와 함께 진행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우리 옷에 대해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복 패션쇼에 이어 3월1일에는 한복 세미나가 필라델피아 소재의 드렉셀대학에서 열린다.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동서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게 되는 이 세미나에서 김혜순씨는 조선 왕과 왕비복에 대해 설명하고 작품도 전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패션계의 저명한 인사와 한복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한복의 미국 패션 시장 진출을 위한 방향과 해답을 찾고자 한다.

 

              왼쪽부터 설인숙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드렉셀대학교 패션 학부장 Roberta H. Grube,

              김혜순 한복 명장, 이원광 한국문화재단 디렉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사타임즈


김혜순 디자이너는 “지금까지의 해외 활동은 한복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알리는데 주력을 해왔다면 이번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서는 어떻게 하면 한복이 전통에서 트렌드로, 동양에서 서양으로 고유성을 잃지 않고 전달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는 드렉셀대학교에서 적극 후원해 진행됐다. 세미나 이 후에도 김혜순 디자이너로부터 한복 만드는 법, 디자인하는 방법을 지도 받아 만들어진 작품으로 패션쇼를 기획하는 등 발전적 관계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드렉셀대학교 패션 학부장인 Roberta H, Gruber는 “우리는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와 이런 세미나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그녀의 작품을 보자마자 컬러의 화려함, 우아함,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이것은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통해 영감을 얻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더 발전적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문화재단 설인숙 이사는 “이번 행사는 ‘한국’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이 만들어가는 행사로 한인들의 위상을 수 십 년 앞서 치켜세워 주고, 우리 2세들이 정체성을 찾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드렉셀 대학에서 지원을 하고 있지만 행사 진행에는 많이 부족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 애정 어린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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