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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해외직구 체온계위조품 주의보…“싸다고 사지마세요”

해외직구 체온계위조품 주의보…“싸다고 사지마세요”

적외선체온계, 13개 중 12개 위조 제품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국내에 허가되지 않아 의료기기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체온계를 인터넷 쇼핑몰,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판매하는 1,116곳을 적발하여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의료기기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판매되지 않도록 네이버, 옥션,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 매체에 모니터링 강화 등 협조 요청했다

 

▲왼쪽 브라운 체온계 정품과 오른쪽 위조품(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시사타임즈

식약처는 또한 해외직구 체온계 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보다 싼 귀적외선체온계(모델명 : IRT-6520, 일명 브라운체온계) 13개를 직접 구입하여 확인한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 제품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모델(IRT-6520) 제품 수입실적이 귀적외선체온계 전체 수입실적의 65%를 차지한다. 귀적외선체온계 판매가격은 국내 7만원에서 8만원, 해외직구 4만원에서 6만원 수준이다.

 

해당 제품들은 제조번호 등의 생산 이력, 통관 이력, 체온 정확도 측정 시험 등을 통해 위조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체온 정확도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12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부적했다. 제품 형태 등 외관상으로는 정식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신충호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의사회 교수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체온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하여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식약처는 온라인 상시 모니터링 강화, 해외직구 피해 사례 홍보, 관세청 등 관련 기관과 협업 등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위조 또는 불량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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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