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2521)] 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
[책을 읽읍시다 (2521)] 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
데일 카네기 저/이종인 역 | 현대지성 | 384쪽 | 16,9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데일 카네기가 3년에 걸쳐 유일하게 탐구한 인물, 에이브러햄 링컨. 그는 전쟁을 끝냈고, 노예를 해방시켰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가 평생 싸운 내면의 전쟁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켄터키의 통나무집에서 태어난, 가난한 개척민의 아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길을 걸었다. 학교라 해봐야 통나무를 쪼개 만든 의자가 전부였고, 창문 대신 기름먹인 종이를 발라 햇빛을 들였던 곳에서 배움을 시작했다.
그가 어린 시절 집에 있던 책은 다섯 권에 불과했다. 『성경』, 『이솝 우화』, 『로빈슨 크루소』, 『천로역정』, 『신밧드의 모험』. 하지만 그는 이 책들을 틈날 때마다 반복해서 읽었고, 그 영향으로 그의 문체와 어투, 논리 전개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책 한 권을 빌리기 위해 15마일을 걸었고, 빌려온 책은 밤새 책을 읽었다. 통나무 틈에 책을 끼워두고 다음 날 새벽 다시 펼쳐 읽기도 했다. 수사학 책으로 명연설을 외우고, 법정에서의 변론이나 설교를 흉내 내며 웅변을 익혔다. 단지 ‘읽는 사람’을 넘어서,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으로 거듭난 것이다.
링컨의 자기 훈련은 단순한 독서와 지식 축적을 넘어섰다. 가난한 의뢰인의 수임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여비를 쥐여 주었던 일화, 얼음물에 빠질 뻔한 개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되돌아갔던 행동은 그의 내면에 깊이 뿌리내린 인간애를 보여준다. 그의 진정한 성장은 지식의 축적이 아닌, 마음의 확장에서 비롯되었다. 책으로 단련한 지성 위에 삶 속에서 몸소 실천한 도덕성과 연민이 단단히 결합되었던 것이다. 링컨의 내면적 힘은 사상과 행동의 일치를 통해 끊임없이 증명되었고, 이러한 진정성이 그를 진정한 인물로 완성시켰다.
변호사의 꿈을 품고 스프링필드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링컨의 주머니에는 단 한 푼도 없었다. 오히려 1,100달러의 빚을 짊어지고 있었다. 사업 파트너였던 베리가 과음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 부채를 혼자 떠안게 된 것이다. 법적으로 책임이 없었지만 그는 채권자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약속했다. “시간을 주신다면, 이자까지 모두 갚겠습니다.” 14년이 걸렸지만, 그는 마지막 한 푼까지 모두 갚아냈다.
가장 치명적인 시련은 정신적 고통이었다. 평생 우울함과 싸워야 했던 링컨에게 삶은 종종 고통의 연속이었다. 친구이자 조력자였던 윌리엄 헌던조차 “그가 지난 20년간 하루라도 행복한 날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의 우울은 단순한 감정 상태가 아니라, 삶을 지배하는 짙은 안개와도 같았다. 그럼에도 그는 중요한 결단의 순간마다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비관 속에서도 유머를 놓지 않았다. 깊은 우울 속에서도 그는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링컨에게 ‘내면의 단단함’은 감정의 기복을 넘어선, 삶의 기본값이었다.
이 모든 여정은 하나의 진실을 말해준다. 진정한 성장은 외면의 성공이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의 내면을 지탱한 단단함은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배움에 대한 절실한 갈망, 흔들림 없는 도덕적 기준, 그리고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공감에서 천천히 길러진 것이었다. 삶이 던진 숱한 고난 속에서도 그는 바로 그 바탕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가난한 시골 소년에서 미국을 구한 대통령이 되기까지, 링컨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깊은 슬픔과 고독, 그리고 치열한 내면 훈련을 견뎌냈다. 『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은 데일 카네기가 직접 미국 전역을 돌며 링컨이 울었던 장소, 무너졌던 순간, 다시 일어선 자리를 따라가며 써내려 간, 단 하나의 전기다.
‘말의 힘’보다 ‘마음의 힘’을 먼저 탐구한 그의 유일한 인물 연구서.
작가 데일 카네기 소개
1888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워렌스버그 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세일즈맨 등으로 일하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1912년 뉴욕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면서 이름이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의 강의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들을 제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강연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취를 나누는 나눔의 장이 되었다. 이어서 그는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인간 경영과 자기 계발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처세, 자기 관리, 화술, 리더십 등에 대한 그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1936년에 출간된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부나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카네기 최고의 장점은 바로 단순, 명료함에 있다. 많은 문제에 단순하지만 진리가 되는 철학들을 제시,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우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었다.
카네기의 책들은 핵심을 찌르는 원칙들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펴낸 책 중에서도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삼부작은 불후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처음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 이상 판매된 최고의 인간관계 바이블이다. 『성공대화론』은 대중 앞에서 자신 있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그는 이 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말하는 빠르고 쉬운 방법’을 알려주었고 세계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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