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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수 문학평론가, <판타지아 신곡> 출판기념

시사타임즈 2025. 4. 21. 13:46

한봉수 문학평론가, <판타지아 신곡> 출판기념

서울 강동 50+ 와 전주 한옥마을서 북 콘서트 가져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문학평론가 한봉수 시인은 지난 3월 26과 4월 14일에 『단테 판타지아 신곡(출판 솔과학)』 출간기념 북 콘서트를 서울 강동의 50+ 강당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각각 열었다.

 

▲김준혁 목사, 이영두 이사장, 김진숙 관장 한봉수 작가 김종수 바리토너 김정환 시인, 25.2.26 강동+, 촬영 최용철 (c)시사타임즈

 

한봉수 시인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 출신으로 지난 50년간 단테의 신곡에 매료되어 신곡을 쉽게 접하게 하는 강사로도 최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북 콘서트에서 한봉수 작가는 “인간성이 도전을 받고 있는 21세기에 『단테 판타지아 神曲』을 통해 이성을 밝히고 올바른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침을 삼기 위해 저술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컨대 “단테의 『神曲』으로 인간이 이성을 회복하고 종교개혁과 문예부흥의 길로 나섰던 것처럼 『단테 판타지아 신곡』으로 또 다시 인류가 이성을 회복하고 올바른 휴머니즘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 콘서트에서 작가는 단테가 지옥부터 연옥 그리고 천국의 엠피레오까지 거친 여정을 압축적으로 들려줬다.

 

또한 강동50+에서 그의 시문학 강의 수강생들이 중간중간 시낭송(홍성혜 강순자, 강일구, 황연식, 감희선, 송인엽, 이난숙, 김자영, 윤인순, 정천모, 류혜원)과 대금(이정재) 플롯(윤수연) 기타(송희만 지영철) 연주, 바리톤 열창(김종수)과 조화를 맞추며 유익하고 재미있는 북코서트였다.

 

특히 낭송가이기도 한 한봉수 작가는 단테가 연옥의 정상인 지상낙원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베아트리체를 만나는 장면을 묘사하는 자작시 “엠페레오로 이끄는 여인”을 서울에서 직접 낭송했고 전주에서는 류혜원 낭송가가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봉수 작가의 대학 스승이며 처음 단테의 신곡을 가르쳤단 한형곤(81세) 교수가 참석하여 “<판타지아 신곡>이 어떠한 번역집보다 신곡을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일원동에서 온 유홍득 참석자는 “대학 시절 신곡을 읽다가 지루하여 포기했다가 군 제대 후 한형곤 교수가 쓴 <풀어쓴 단테의 신곡>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시 한 번 <판타지아 신곡>으로 더욱 깊이 중세의 이탈리아로 빠지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 콘서트에는 서울과 전주 지역 연구자들과 문학인 등이 참석해 저자와 대화를 하며, 『단테 판타지아 신곡』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신림동에서 온 박성철 삼국지 설화인은 “일반인들은 번역이 어렵게 돼 이해하기 힘든 『신곡』을 설명과 평론을 곁들여 재미있게 접할 수 있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대서사시 『신곡』은 인류의 문학적, 철학적, 종교적 유산의 총집결체이며 중세를 넘어 근대 문학의 심원한 원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봉수 작가는 단테는 작품에서 ‘자유의지’를 신이 준 선물이라 강조하며, “신의 ‘예정설’에 운명을 맡기고 자유의지를 포기하는 사람들의 과오를 지적했다”며 “이는 신이 아닌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문주의의 발로이고, 단테는 르네상스 인문학의 부활을 주도했던 위대한 시인의 무리 중 ‘새벽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천국편」 2곡에 묘사되어 있는 기독교 교리, 신의 사랑, 사람의 사랑, 신화, 과학을 최대한 담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단테는 후세 종교개혁가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종교개혁의 시조’이다. 21세기 AI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각자가 유발 하라리의 분석처럼 『신인(神人, Homo Deus)』이기를 꿈꾸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과학문명은 종국적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를 양산하며 새로운 『신곡』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봉수 작가의 『단테 판타지아 신곡』은 인간의 본성을 다시 깨닫게 하고, 진정한 휴머니즘의 시대를 열어가는 나침판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봉수 작가는 정읍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다. 문학평론가와 시인, 시낭송가로 활동하며, 현재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와 강동50+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단테 판타지아 신곡』은 대학시절부터 50년 동안 연구한 성과의 종합판이다.

 

▲<판타지아 신곡>의 의의를 말하는 한형곤 한국외국어대 한형곤 교수, 25.3.26, 서울 강동, 촬영 김훈 (c)시사타임즈
▲유홍득, 최용철, 한봉수, 박성철, 김정환, 송인엽, 25.3.26, 촬영 김훈 (c)시사타임즈
▲신곡 천국편을 낭독하는 감희선, 25.3.26, 촬영 최용철 (c)시사타임즈
▲상춘곡을 낭송하는 김자영 시낭송가, 25.4.14, 전주 한옥마을, 촬영 박현주 (c)시사타임즈
▲기타리스트 송희만, 류혜원 시낭송가, 촬영 박현주 (c)시사타임즈
▲<판타지아 신곡> 북 콘서트 기념사진, 전주 한옥마을, 25.4.14, 촬영 박현주 (c)시사타임즈
▲북콘서트에서 축사하는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 이재희 총장, 25.3.26, 촬영 송인엽 (c)시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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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