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회일반

OVAL KOREA, ‘제17회 OVAL FORUM’ 성황리 개최

시사타임즈 2025. 7. 16. 10:25

OVAL KOREA, ‘제17회 OVAL FORUM’ 성황리 개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한중일 대학생 연합 단체 OVAL KOREA(오발 코리아)는 지난 7월 13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제17회 OVAL FORUM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중일 디지털 무역 동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시대를 살아가는 동북아 청년들이 한중일 3국의 디지털 경제 구조와 글로벌 경쟁 속 전략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왼쪽에서부터 양시헌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부회장, 박기현 국제지도자연합 사무총장,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지영모 이사장, 연사 김영식 DHL 팀장,뒤쪽 OVAL 임원진 (사진제공 = OVAL KOREA) (c)시사타임즈

 

행사는 내빈 소개와 함께 시작됐다. 박기현 국제지도자연합 사무총장, 양시헌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부회장, 지영모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양시헌 수석부회장의 개회사와 지영모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황은제OVAL KOREA 제41대 회장이 단체 소개와 함께 포럼의 의의를 전했다.

 

양시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과 위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살률, 갈등 지수, 저출산 등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도 많다”며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와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정치는 누군가의 몫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라며, 오발과 같은 청년 조직이 사회 변화에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영모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이 소속된 한국아태경제협회가 준비 중인 국제 행사(11월 개최 예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AI, 바이오, 뷰티메디컬을 주제로 한 포럼에 청년 관련 세션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이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제 행사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본 포럼은 두 개의 강연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 ‘국경 없는 비즈니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에서는 DHL 코리아 김영식 비즈니스 개발팀장이 연사로 나섰다. 김 팀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글로벌 성장 동향을 짚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온라인 소비와 물류 인프라 혁신이 어떻게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물류 전략과 소비자 경험 개선 방안에 대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김 팀장은 특히 국가 간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세·통관 이슈, 물류 비용 최적화, 배송 속도 경쟁 등 현실적인 과제를 언급하며, DHL이 제공하는 물류 솔루션과 서비스 혁신을 소개했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건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배송, 안정적인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진출 전략도 다뤘다. 김 팀장은 온라인 쇼핑몰, SNS 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과거 대기업 중심이던 해외 진출 구조가, 이제는 규모와 관계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빠른 시장 테스트와 확장이 가능한 시대로 변화했음을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는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도입이 물류 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팀장은 “AI 기반의 수요 예측과 경로 최적화, 무인창고, 로봇 배송 등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대응하려면 기업도 끊임없이 실험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에서부터 황은제OVAL KOREA 회장, 연사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 이서우 OVAL KOREA 대회협력부장 (사진제공 = OVAL KOREA) (c)시사타임즈

 

2부 ‘한중일 디지털 경제 현황 및 전망’에서는 가천대학교 전성민 교수가 연단에 올라, 디지털 경제의 기원부터 최근의 글로벌 플랫폼 경쟁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와 구조, 정책적 함의를 총체적으로 짚어보았다.

 

전 교수는 먼저 디지털 경제의 역사와 형성 과정을 설명했다. 홍릉 지역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방과학연구원(ADD), KDI 등에서 진행된 반도체·국산 컴퓨터 개발 과제가 디지털 경제의 토대가 되었으며, 이는 아시아 최초의 인터넷 개발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1980~2000년대를 1세대 국산화 벤처 시기로 구분하며, 대학공대 출신 청년들이 대기업 취업에서 창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던 시기를 디지털 경제의 시작점으로 규정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성장 과정도 함께 조명했다. 세이클럽 아바타 꾸미기부터 한게임, 네이버와의 합병에 이르기까지, 2000년대 초반 벤처기업들이 만들어낸 유료 콘텐츠 모델과 사용자 참여 기반의 수익 구조가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무료 진입-프리미엄 전환’(free+premium) 모델을 중심으로, 유저의 애정과 참여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구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전 교수는 “한국은 인터넷의 빠른 도입과 낮은 실패 두려움 덕에 디지털 비즈니스 실험이 활발했던 나라”라고 평가하며, 미래 산업도 지금의 청년들이 어떤 실험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강연은 이어 플랫폼 자본주의와 국가 전략 인프라로서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주제를 확장했다. 미국의 플랫폼 군사화,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EU의 강도 높은 규제(DMA)와 비교해, 한국은 아직 전략적 산업화보다 규제에 먼저 반응하는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음을 지적했다.

 

전 교수는 “플랫폼은 더 이상 단순한 산업의 일부가 아니다. 글로벌 경쟁과 안보, 문화, 경제를 통합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라면서 정책의 방향 전환과 창작자 권리 보호, 산업 자율성, 기술 혁신 간의 균형을 주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디지털 경제 유망 분야와 청년의 진로 역량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전 교수는 “AI든 어떤 분야든, 지금은 실험의 시기다. 어떤 것이 돈이 되는지는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실험해보는 것 외엔 알 수 없다”고 강조하며, 과거 인터넷 도입 초기의 창업 성공사례를 인용했다.

 

또 청년들에게는 “경쟁력이 없어 보이는 회사라도, 그 안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진짜 실력으로 이어진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번 OVAL FORUM은 약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세대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구조적 이해를 넓히고, 아시아 차원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구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포럼을 공동주관하는 박기현 국제지도자연합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은 “OVALer로 활동하는 모든 부원은 국제지도자연합 인턴경력증명서와 추천서를 발급하여 우수 임원진들에게 상장을 수여한다면서 오발활동과 포럼을 통하여 글로벌 역량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VAL KOREA 임원 및 부원 (사진제공 = OVAL KOREA) (c)시사타임즈

 

한편 OVAL은 “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의 약자로, 2003년 설립된 한중일 대학생 연합 단체로서, 매년 여름과 겨울 국제 경영대회(IBC)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SEP)을 통해 청년 리더십과 아시아 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창업경진대회IBC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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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