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7)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7) 백학(白鶴)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이/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버린 듯 하여/ 그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그리고 우리를 불렀지/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잃어야 하는지?/ 음~ 음~ 음~ 음~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그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