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다리야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74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74 아무다리야강의 눈물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투르크메니스탄 마지막 도시 투르크메나바드를 지나고 아무다리야강을 건너는 나그네 발걸음은 바빠졌다. 몸과 마음은 지쳐있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외부와 차단된 폐쇄된 환경이 사람을 거의 질식시킬 지경이었고, 경찰들이 감시하는 눈초리도 부담스러웠다. 경직된 사회의 국민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밋밋한 표정들이 그랬고, 이곳에서 맞는 봄의 창백한 민낮이 보기에도 애처로웠다. 어제 호텔에서 당한 사기가 치명타를 안겼다. 나는 절대로 모래바람을 뚫고 하루 42km씩 달리고, 때론 차로 몇백km를 숙소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힘들다고 투정하지 않았다. 이 나라는 호텔 요금을 외국인들에게는 달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