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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27)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27)4대 강국에 발길질 한번 해보자!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나도 그렇지만 헝가리 사람들도 내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흘끔흘끔 쳐다보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하고 나를 세워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한국 유명배우의 이름을 대고 아느냐고 묻기도 한다. 어떤 이는 음료수도 주고 먹을 것도 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올 때 주인 여자가 골목길까지 배웅을 나오더니 “나도 당신처럼 훌훌 털고 머나먼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나는 웃으면서 지금 당장 나와 함께 떠나자고 했더니 대답이 “나는 바보가 아닙니다” 였다. 바보의 의미를 하루 종일 생각했으나 답을 얻지는 못했다. 어제 내가 이곳에 이 여인숙에 들..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24)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24)헝가리 평원에 눈부신 평화의 햇살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오스트리아에서 헝가리로 넘어서는 길은 산도 없고 강도 없고 햇살만이 들판에 축복처럼 가득하였고 거미가 햇살에 날리는 거미줄이 수도 없이 얼굴에 와서 걸리곤 하였다. 또 하나의 국경 너머에는 얼마나 다른 삶이 펼쳐질지 자못 기대가 된다. 1번 국도를 따라가는 길은 헝가리어로는 두나강이라 불리는 도나우강과 평행을 이르며 뻗어있다. 국경을 넘어서자 사람들의 모습이 왠지 친근하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인들 같은 체격이 아니라 갈색 눈동자에 검은 머리카락, 그래서 그런지 여자들이 더 귀엽고 예뻐 보인다. 마을 앞에 여러 형태로 서 있는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도 어디서 많이 본 듯 친근감이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