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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유라시아 거점역 시민 염원 확산 익산역 유라시아 거점역 시민 염원 확산 시민사회단체, 범시민추진위 발족 시민운동으로 확산 추진 범시민추진위 릴레이 캠페인, 거점역 기원 행사 등 진행 [시사타임즈 = 김현석 기자] KTX 익산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염원이 확산되고 있다. 익산시는 시민운동으로 확산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거점역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나가는 등 철도를 활용한 지역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역을 유라시아 거점역으로 지정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달라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사)익산유라시아철도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익산역에서 다양한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9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9 60은 7월이다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이제는 아무것도 탓하지 않게 되었다. 바람이 불어야 꽃이 피고,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려야 과실이 익는다는 것도 알았다. 장밋빛 열정의 6월은 지났지만 대나무의 줄기는 더 꼿꼿해진다. 그 바람과 태양 맞으며 60이 넘으니 비로소 결단력이 생기고, 조급증이 사라지고 조금씩 천천히 달려가도 끝없는 세상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월이 되어야 비로소 여름이 온 걸 알리니 60이 넘으니 비로소 삶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사막의 길은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 내 지난 인생 여정 또한 그러했던 것 같다. 사막에도 내 피부처럼 주름이 졌지만 이것을 늙었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는..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4)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4) 세계적인 장기판이 유라시아 곳곳에서 벌어질 것 같다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여기저기 비닐봉지와 페트병이 볼썽사납게 날아다니고 쓰레기 무덤으로 이 병들어가고 있다.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생태계에서 소멸하지 않는 21세기 현대의 쓰레기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소멸하지 않는 것은 재앙이었다. 영원하리라 맹세했던 사랑도 소멸하고 천재의 머릿속 기억도 사라지고, 이념도 사라지건만 저 저주받은 쓰레기는 소멸하지 않고 지구를 병들게 한다. 아무것도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다. 바람도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고, 모래도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간다. 사랑도 명예도...., 영원할 것 같던 제국도 소멸하고 말았다. 가장 힘든 한 달 ..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2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2 톈산 풍경 읽어주는 남자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모든 길의 끝은 톈산을 오른다. 멀리 아득히 보이던 흰 눈이 덮여있는 첩첩한 봉우리는 이제 눈에 선연히 가까워지고 이빨 빠진 칼날 같은 드러누운 모습을 드러낸다. 길은 산허리를 휘감고 언덕은 점점 가팔라진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싱그러운 율동이며 귀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천상의 화음이다. 달리며 한 편의 스팩타클한 영화를 보듯, 거장의 명화가 전시된 미술관을 관람하듯 대자연의 변화무쌍한 풍광을 바라보며 그것이 품고 있는 세월과 생령들의 삶을 바라보는 일은 멋진 일이다. 매일 42km씩 똑같은 장소에서 달린다면 뇌와 근육조직은 심심해할 것이다. 뇌가 심심하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7)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7) 백학(白鶴)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이/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버린 듯 하여/ 그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그리고 우리를 불렀지/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잃어야 하는지?/ 음~ 음~ 음~ 음~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그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78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78 비단길은 세계적 스타의 산실이었다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누구나 밖으로 내뱉지 않으면 가래처럼 숨통을 막을 고뇌가 있다. 나는 그 가래 같은 것들을 뱉어내기 위해서도 사막이 필요했다. 인간의 한계를 알기에 가톨릭에서는 신의 대리자로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한다. 나는 사람을 신의 대리자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내 스스로 신과 마주하길 간절히 소망했다. 때로 신부조차도 인간의 한계를 넘지 못하기에 뱉어내지 않으면 안 될 가래 같은 것들이 있다. 소설 가시나무새에서 랄프 신부는 이렇게 고해성사를 한다. “나의 메기! 나의 가장 큰 죄는 내가 사랑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거야. 난 사랑보다도 야심이 중요했지, 알고 있으면서 밀고 나갔지. 운명이라고..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67)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67) 테헤란의 밤 Teheran night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3월 1일, 이제 길 떠나온 지도 6개월이 지났다. 이때쯤이면 고향과 가족, 친구들을 향한 지독한 향수가 봄 바다의 물안개처럼 모든 걸 다 덮어버릴 정도로 깊어진다. 카스피해의 파도는 이렇게 미칠 듯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비하면 참 점잖고 온순한 편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밀려오는 그리움은 삶의 연금술인지도 모른다. 그리움 덕분에 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니까. 사무친 그리움을 앓고난 뒤에 더 깊어지는 사람, 한때 눈물지었지만 웃으며 일어나는 사람, 그 사람은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렇게 시리도록 가슴을 파고드는 그리움도 매순간 변화하는 눈의 즐거움과 매일 만나는 ..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46)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46) 고백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구름이 깔린 어두운 날 아침, ‘카이란’이라는 작은 산골 마을을 지날 무렵이었다. 언덕을 낑낑거리며 오르는 이는 나만이 아니었다. 땔감을 등에 잔뜩 싣고 숨을 헐떡거리며 당나귀 한 마리가 앞장서 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저 무거운 짐을 지고 집을 찾아가는 모양이다. 달아나면 누가 저 짐을 등에서 내려줄까? 그래도 집으로 들어가야 짐을 내려놓고 편안한 하루를 지낼 수 있으리라! 당나귀 눈동자에 슬픔이 어려있다. 남자도 가슴 저 깊은 곳에 켜켜이 쌓인 슬픔 같은 것이 있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쌓인 나쁜 기운들이 있다. 그것들을 어디론가 멀리 가서 다 쏟아붓고 빈자리에 새롭..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36)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36) 마리차 강변의 추억 ‘La Maritza’과 대동강변의 추억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라~~라~ 랄 라라라 라라라, 라~~라~ 랄 라라라 라라라, 실비 바르탕의 ‘마리차 강변의 추억’의 후렴구를 흥얼거리면서 이 글을 읽어주기 바란다. 내가 마리차강이 아직 계곡물에 불과할 때부터 그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며칠을 달리면서 흥얼거렸듯이 말이다. 이 노래를 전체적으로 따라 부를 수는 없었지만 이 후렴구를 흥얼거리노라면 언제나 기분이 상쾌해지곤 했었다. 실비 바르탕의 감미롭고 우수에 찬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 ‘마리차강’은 늘 몽상에 사로잡혀 살던 소년에게 피안의 강이었다. 그 소년이 머리가 희끗희끗해져서 아직도 소년 같은 체력으로 소..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1)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1)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 같은 것이다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나부터 더 맹렬해지지 않으면 이 엄중한 현실을 빠져나오질 못할 거라 생각해 길 위에 나섰다. 나는 단순히 달리는 행위 하나로도 인류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이야기하는 뻔뻔함을 갖추고 있다. 나는 달리기로 세계 최고의 대서사시를 쓰겠다고 나선 사람이고 인류 최대의 무대에서 전위예술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다. 목소리로 하는 나의 노래는 음정 박자도 안 맞고 고음도 안 올라가지만 내 몸 전체로 하는 나의 평화의 노래는 최고의 고음을 내서 세계의 많은 사람의 심금(心琴)을 울릴 것이다. ▲사진제공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c)시사타임즈 노래를 부르며 나는 꿈을 꿀 것이다. 내가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