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전문가칼럼] 아프리카에 카메라를 들고 (2) 권은정 필름 아프리카 대표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권은정 필름 아프리카 대표] 현재 국내의 아프리카 관련 영상 컨텐츠는 우선 양적으로 풍부하지 못하다. TV에서 볼 수 있는 아프리카 영상 컨텐츠의 많은 부분은 외국의 관련 다큐멘터리 중 국내 시청자의 기대에 부합될 만한 주제의 작품들(대개 야생동물이나 자연관련)을 그대로 방영한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직접 제작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등의 질 높은 아프리카 관련 영상 컨텐츠가 늘고 있으며 각종 여행 프로그램 혹은 취재 프로그램 등에서의 아프리카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쇼 프로그램에서도 가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주제는 아직까지도 극히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직접 제작하는 다큐멘터리의 경우 대개 한.. 더보기
[전문가칼럼] 아프리카에 카메라를 들고 (1) 권은정 필름 아프리카 대표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권은정 필름 아프리카 대표] 어린 시절의 나는 쥘 베른의 소설을 탐닉하고, 아문센의 전기를 읽으며 심장이 쿵쾅거리곤 했던 아이였다. 무인도를 개척하고, 발견하지 못한 세상에 처음 발을 딛는 사람이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고, 내가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나는 그렇게 아문센이나 콜럼버스처럼 위대한 탐험가로 위인전에 실리는 내 모습을 종종 상상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한 장의 사막 사진에 넋을 잃은 후로부터 사막을 동경하기 시작했다. 끝없는 사막을 나 혼자 건너는 상상을 하며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곤 했다. 그런 사막에 대한 열정은 점차 아프리카로 향하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아프리카를 처음 내 .. 더보기
[전문가칼럼] “화이트닝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시사타임즈 = 정진오 (주)젠피아/시크릿키화장품 CEO] 화장품 만드는 남자의 첫번째 칼럼 중국의 경극분장, 일본의 가부키, 백설공주애니메이션 ⒞시사타임즈 #.1 아시아의 미인은 백설공주? 백설공주.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공주라는 뜻이다. 수백년을 내려온 동화에서도 미녀의 기준은 하얀 피부였던 것일까? 화이트닝, 브라이트닝, 미백, 스팟 화이트닝 등 우리의 피부를 밝고 환하게 만들어준다고 광고하는 화장품들. 비비크림, 안색크림, 파운데이션 등의 피부의 결점을 가려주어서 피부톤을 하얗고 고르게 커버해주는 화장품들. 이 모든 화장품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맑고 하얗고 깨끗한 피부, 하얀 피부이다. 서양의 백설공주도 그렇지만 이 시대의 아시아는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동남아의 여성들이 화장.. 더보기
[전문가칼럼] 아프리카어는 ‘우가우가’로 떠올리는 당신에게 황수진 아프리카 언어 커뮤니티 KARIBU 대표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황수진 아프리카 언어 커뮤니티 KARIBU 대표] 나는 아프리카어를 공부하고 그것을 타인과 나누는 일을 한다.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며 아프리카에 공부할만한 언어가 있다는 것에 한번, 그것으로 밥벌이를 하는 것에 또 한번 놀라곤 한다. 그리고는 이내 질문이 쏟아진다. “어디서 공부하셨어요?” “어쩌다가 그런 전공을 선택하셨나요?” “인사말은 어떻게 하나요?” 국내에 소재한 대학에서 전공을 하고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라는 나라에서 배움을 넓혔다. 전공을 선택하게 된 데에 유년시절부터 아프리카를 꿈꾸는 등의 낭만적인 이유는 없었다. 그저 경영학도로 진학하면 셀 수없이 많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아프리카어를 열심히 공부해보면 어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