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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환경교육’ 미래 외치다”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환경교육’ 미래 외치다”

국제 환경 포럼 ‘그린아시아포럼’ 9월 13일 개최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을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세계 환경운동가가 참여하는 국제 환경 포럼인 <그린아시아포럼>이 ‘아시아 기후 변화와 환경교육’을 주제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그린아시아포럼에서 2017 골드만환경상 수상자 프라풀라 사만타라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환경재단) (c)시사타임즈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이 포럼에는 환경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5명을 포함해 국내외 환경운동가·전문가, 시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강우현 탐나라 상상그룹 대표이사와 2017년 골드만상 수상자 프라풀라 사만타라 변호사(인도)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후 변화 대응으로서의 환경교육의 가치 ▲첨단기술, 환경교육의 대안적 도구가 될 수 있는가 ▲기후 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길 등 3가지 세션이 이어졌으며, 각 세션별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할퀴고 간 카리브해 도서국가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에서 온 앤드류 시몬스 킹스힐발전솔루션 이사(1994년 골드만상 수상)는 “허리케인으로 일부 국가는 완전히 파괴되고 어떤 섬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며 기후 변화의 책임이 없는데도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도서국가의 현실을 소개했다.

 

토론 후 참가자들은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참가자들을 대표해 마크! 로페즈 미국 EYCEJ 대표(2017년 골드만상 수상)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는 “우리는지구적 위기의 근원이 과도한 화석연료를 사용한 생산 체제에 있으며 그것을 지탱해 주는 우리의 삶의 양식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생산체제, 소비구조,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그리고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교육은 생태환경에 대한 인간 감수성의 변화를 그 핵심적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면서 “환경교육은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인간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교육의 내용이 전면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린아시아포럼’은 새로운 시도를 널리 확산시키고 더욱 발전시키는 국제적 플랫폼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오늘 그린아시아포럼 참가자들은 향후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운동과 환경교육에 있어 다양한 혁신적 실천의 선두에 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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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