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정치일반

문 대통령 “5·18 민주화운동 진상·책임 밝혀낼 것”

문 대통령 “5·18 민주화운동 진상·책임 밝혀낼 것”

대통령, 4년 만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5·18 정신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공약 재차 확인해

‘임을 위한 행진곡’ 9년 만에 기념식서 제창 ‘눈길’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0년 5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로,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역사이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 비극의 역사를 딛고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내 5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면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치열한 열정과 하나 된 마음이 그곳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고,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며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여전히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5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 있는데 이는 용납도리 수 없는 일로,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다”면서 “(새 정부는) 헬기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고,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겠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약했던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 국회의 협력과 국민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관련해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5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이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그동안 상처받은 광주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되고,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또 5·18 민주화운동 활동을 한 희생자들의 성명을 열거하며 “수많은 젊음들이 5월의 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자신을 던지고,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면서 “저는 오월의 영령들과 함께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이상 서러운 죽음과 고난이 없는 대한민국,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임을 광주 영령들 앞에서 천명하겠다”며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숭고한 5·18 정신은 현실 속에서 살아숨쉬는 가치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