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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서울시, 감정노동 해소·시민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

서울시, 감정노동 해소·시민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

병원-폭행대응매뉴얼, 정신병원-힐링센터 운영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는 시립 정신병원내 폭행대응매뉴얼, 힐링센터, 옥상정원 설치로 감정노동 해소와 시민 정신건강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용인정신병원 : 감정노동 힐링센터 ‘따옴표, 쉼표’(사진제공=서울시). ⒞시사타임즈

 

서울시는 병원에서 직원 대상 폭언, 폭행상황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시립병원 직원대상 폭언 및 폭행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전 시립병원에서 활용한다.

 

시는 폭언·폭행상황 발생시 신고대응보고의 프로세스를 갖춰 유사사고를 방지하고, 직원이 상해를 입지 않은 경우에도 상담, 휴식, 조퇴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서울시 용인정신병원은 감정노동 힐링센터를 설치했다. 정신병원 특성상 종사자 등이 폭언, 폭력으로 감정노동에 지쳤을 때 쉽게 이용할 수 도록 명상 장소 쉼표’, 카페 형태 공간 따옴표를 운영 중이다.

 

시립병원 중 직원 감정노동과 관련된 가장 많이 제기된 정신병원을 선정, 시범적으로 힐링 공간을 설치했다. 서비스디자인센터는 직원들이 감정노동을 어떻게 해소하고 싶은지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속마음 박스를 설치해 의견을 받았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병원 옥상에 환자, 보호자, 주민 누구나 지친 마음을 풀 수 있는 정원으로 마음 풀 정원을 만들었다. 환자, 보호자와 함께 병원 인근 학교 학생, 교사들이 시립병원 발전 워크숍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옥상 정원을 조성해 더 큰 의의가 있다

 

의료기관내 감정노동은 직원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치매, 재활, 투석 등 장기 내원환자와 보호자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안전문제로 탁 트인 공간을 찾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위험군의 상담자들을 24시간 응대하며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어려운 종사자들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 설치 등 아늑한 개별 사무 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이번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정서 치유 모델을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으로 확대해 시민의 정신건강을 향상하는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정신건강 힐링 브랜드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정원·건축 전문가, 브랜드·디자인 전문가 등 전문가 참여를 통해 시립병원 옥상 치유의 정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정노동은 인간의 내면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정량적 분석보다 더 섬세한 해결방안이 필요하다서울시는 공공의료기관의 서비스디자인개선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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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