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서울시가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2018년까지 4천 가구에 지원하기로 하고 8월19일 첫 모집인원 600명을 대상으로 ‘희망두배 청년통장’ 약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희망두배청년통장’은 최저생계비 200%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5만원~15만원을 2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1:1 또는 1:0.5 매칭비율의 금액을 추가 적립해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적립액은 교육비, 주거자금,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시는 지난 4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참가 신청자를 접수받았으며 총 998명이 신청했다. 이 중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600명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사과정에서 자립의지와 적립금 활용계획 등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반영됐다.
서울시는 오는 8월19일 첫 저축을 위한 약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약정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위해 각각 1억 원씩을 후원한 SK텔레콤 노동조합 김봉호 위원장과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Damien Green 대표이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연배 회장 등이 참석한다.
약정식에 바로 앞서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후원하기 위해 SK텔레콤 노동조합이 매칭지원금 1억원, 메트라이프 생명보험이 가입자 지원 프로그램비 1억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약정식에서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가자를 대표하여 지00씨(여, 25, 광진구)와 장00씨(남, 24, 은평구)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약정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지00 씨는 저축이 만료되는 2년 후에는 결혼과 보금자리 마련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인의 자립의지를 밝힌다.
한편 초청강사로 참석한 방송인 김종석 씨가 “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와 함께 꿈, 희망, 도전이란 주제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자립의욕을 북돋워 주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어서 이영웅 금융교육강사가 참여해 저축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청년세대의 자립지원을 위해 매년 1천 여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2018년까지 4천 가구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최근 학자금 대출, 주거비 상승, 비정규직 일자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2년에서 3년만 참고 견디면 장래에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줄 씨앗자금이 될 것이다”면서 “서울시는 9월에도 400명을 추가 모집 할 계획을 갖고 있으니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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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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