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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 밖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추진

서울시, 학교 밖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추진

청소년 문화·놀이공간 조성

건강한 청소년 문화 형성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정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2곳의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올 초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두 곳은 송파구 배명중학교 성북구 장곡초등학교다.

 

송파구 삼전동은 잠실 등 인근 대단지 아파트 지역과는 상대적으로 다세대, 다가구 밀집지역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다문화등 저소득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고 맞벌이 가족의 비율도 높았다.

  

성북구 장곡초 인근은 재개발 사업이 해제된 지역으로 공·폐가 등 노후되고, 우범화된 환경에 학생들이 노출돼 있었다. 또한 두 대상지 모두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 및 사회적 교류를 위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들로 인해 시범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사회적 지지와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폭력 경험이 감소하고 학생 정서와 체력을 발산할 수 있는 문화놀이 공간, 여가시설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관련 연구결과에 근거해 현장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해당지역의 지역민이 자유롭게 모이는 장소이며 개방된 공간으로써 다수의 학생들이 안전하게 활동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학교 인근 공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파구 배명중학교 인근 삼전근린공원에는 무료 와이파이, 청소년 권장도서가 비치된 벤치,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체조시설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야간에 매우 어두워 주민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다는 지역적 특징을 반영해 시설물 사이사이 조명을 설치했다.

 

 ▲송파구 ‘사이사이’(사진제공=서울시). ⒞시사타임즈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야외영화관도 조성했다. 91일부터 개방된다. 이곳에서는 학교폭력 관련 연극, 청소년 권장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등 인근 청소년 대상 지역 커뮤니티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교 폭력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1일 삼전근린공원 내 새롭게 조성된 사이사이 영화관에서 학교폭력예방 연극경연대회 중고등학교 수상작을 상영하는 영화제를 개최한다. 배명중학교 학생, 지역주민, 청소년 관련 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성북구 장곡초의 경우 장위3동 마을공원이 재개발예정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공원으로 공원 내 어린이집을 다니는 유치원생, 인근 초··고 학생들 다수가 방과 후 및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이용하고 있었다. 또 어르신, 청장년층 등의 이용률도 높았지만 제각각 이용지점, 활동들이 달라 관계가 단절된 행태를 보였다. 이에 청소년부터 학부모, 어르신까지 지역의 전 세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 탈바꿈했다. 온 마을이 모든 한집이라는 의미를 담아 온마을집이라는 솔루션을 도출했다.

 

 ▲성북구 ‘온마을집’(사진제공=서울시). ⒞시사타임즈

 

 

시는 지역사회의 구성원 간에 친밀도가 높아지고 세대 간의 소통이 활발할수록 학교폭력이 감소한다는 점에 주목해 마을공원 안에서 이용자들 간에 놀이를 통해 관계의 접점기회를 늘려줌으로써 서로를 알아가고, 관심과 친밀도를 높여 주기 위해 온마을집으로 이름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마을집'에는 젠가, 할리갈리 등 청소년이 즐길 수 잇는 보드게임, 어르신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둑, 윷놀이, 제기차기,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 캐치볼 등이 비치돼있다.

 

공원바닥에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바닥놀이를 입히고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테이블, 윷놀이판도 설치됐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들이 소통할 수 있는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가장자리에는 산책로를 따라 야광트랙을 조성해 야간에도 주민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공원 내 청소년 비행도 자연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학교폭력예방디자인은 학교폭력의 유형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적용하고 청소년의 문화활동을 활성화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자발적인 활동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학교폭력뿐만 아니라 범죄예방, 어르신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디자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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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