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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296] 125. 아름다운 산하-113. 풍천장어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296] 125. 아름다운 산하-113. 풍천장어

 

[시사타임즈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풍천장어(風川長魚) : 전북 고창에서 잡히는 장어. 몸길이 약 60㎝. 몸빛은 암갈색, 밑면은 은백색임. 비타민A 함유량이 소고기의 천 배, 열량은 두 배임. ⒞시사타임즈

 

신선도 따라 눕네~~~

(고창에서 풍천장어 風川長魚를 먹고) 

 

 

 

천년고찰 고창 선운사 앞을 지나 

곰소만으로 흘러드는 주진천 강가에

복분자 익는 반암 마을엔

남자마다 강쇠요 여자마다 옹녀라네 

 

퇴계 제자 변성진은 아름다움에 취해

이곳에 은거하며 인천강이라 부르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

거센 바람이 불어오니 물결이 회오리치는 곳

사람들은 바람풍 자 풍천이라 부르네

 

심해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와 팔 년, 어른이 되네 

신기하다 회귀본능

산란하러 다시 찾아가는 바닷길에

 

사람에게 잡히네

밥상 위에 오르네

수라상에 오르네

 

담백하고 구수하네 

기름 찰찰 풍천장어 

혀에 착착 감기네

 

복분자주 일 배 하고 

작설차 한잔하니

옹녀의 가야금소리 들리고

 

이글이글 숯불에 지글지글 풍천장어

이 배 삼 배 또 한 잔에 

 

강쇠는 취해 눕네

옹녀는 신선가길 기다리나

신선도 취해 따라 드러눕네 

 

하늘의 옥황상제도

그 맛 부러워 

그 풍경 그리워

고창이 어디메냐 묻는다.

 

▲(고창 선운사). ⒞시사타임즈

 

- 끝 - 

 

글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8개국 소장 역임 (영원한 KOICAman)

한국교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국제봉사기구 친선대사 겸 자문위원

다문화TV 자문위원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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