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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325)]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1325)]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글 | 노인경 그림 | 이보연 감수 | 스콜라 | 176| 11,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동화 작가 황선미의 신작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 황선미 작가는 2014년 런던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펴낸 작품이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출간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나쁜 어린이 표100만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영문판으로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국 대형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이번에 출간된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는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 좋은 관계 맺는 법 등은 문화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고민하는 주제이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이 가장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는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 성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는 기훈이는 요즘 무언가 자신만 모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 때문에 혼란스럽다. 할머니가 누군가와 몰래 통화를 하는가 하면 집에는 낯선 손님이 찾아오기도 한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보이지 않던 차도 세워져 있어 신경 쓰인다. 게다가 어느 날부터 집에 잘못 배달된 물건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녹록지 않다. 새로 전학 온 장루이라는 녀석과는 첫 만남부터 삐걱거렸다. 장루이를 먼저 반장 후보로 추천한 소꿉친구 하나도, 장루이가 반장 후보로 추천한 윤기도 거슬린다. 쩨쩨하지 않은 척, 괜찮은 척하지만, 기훈이는 마냥 괜찮지만은 않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자꾸 눈에 띄는 한 아저씨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부터 이상하게 눈길이 간 그 아저씨를, 아파트 단지 앞 빵집에서도 윤기를 따라 참석한 국제 구호 단체 행사장에서도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하나가 건네준 사진 전시회 자료에서는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게 되는데……. 자꾸만 마주하게 되는 수상한 기운은 주변을 맴돌며 기훈이의 마음을 흔들어 댄다.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에서 기훈이는 애어른처럼 굴면서 친구 따위 없어도 괜찮다며 당당한 척하지만 사실 친구 관계에 무척 신경을 쓰는 아이다. 잔소리하는 엄마가 없어 다행이라 여기지만 한 번씩 온몸에서 기운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물론 할머니가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는 하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할머니마저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기훈이를 더욱 힘들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은 당당하지만 아직 어린 열두 살 기훈이와 비밀을 간직한 할머니가 여러 사건을 겪으며 가족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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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황선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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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작품을 통해, 때로는 여러 자리를 통해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96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97년에는 제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고 나쁜 어린이표』 『마당을 나온 암탉』 『까치우는 아침』 『내 푸른 자전거』 『여름 나무』 『앵초의 노란 집』 『샘마을 몽당깨비』 .

 

 

그림 노인경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고슴도치 엑스』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책청소부 소소』 『기차와 물고기』 『너의 날을 쓰고 그렸으며 동시집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 『엄마의 법칙』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맛있는 말에 그림을 그렸다. 책청소부 소소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2013 브라티슬라바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과 스위스 Petits mOmes상을 수상, 고슴도치 엑스2015 화이트 레이븐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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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