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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49)]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책을 읽읍시다 (2349)]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저/이소담 역 | 모모 | 288 | 15,5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서쪽 끄트머리, 하루에 100엔이면 누구나, 무엇이든 보관할 수 있는 이상한 가게가 있다. 간판도 상호도 없이 소박한 이 가게의 주인은 신비로운 청년 기리시마 도오루.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는 도오루는 사고 후 부모님마저 집을 떠나자 희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가업인 과자점이 문을 닫고 쓸쓸해진 집에 한 남자가 들이닥친다. 열일곱 도오루는 그날 남자가 부탁한 뜻밖의 일에서 힌트를 얻어 보관가게를 열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가게와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작가는 보관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을 생생한 묘사와 따뜻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장마다 보관품 혹은 가게에 방문한 의뢰인이 화자로 등장해 다채로운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편 복간을 기다린 독자들을 위한 특별 단편 왼손잡이 씨도 최초로 공개된다. 새로운 단편에서는 도난당한 물건을 둘러싼 7일의 여정을 작가 특유의 재치와 다정한 필치로 담아내 훈훈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이 책을 통해 뭉근한 봄날의 기운이 온몸에 스며들 듯 따스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

 

작가 오야마 준코 소개

 

남다른 시선과 감각적인 서술로 일상을 어루만지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1961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0년간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43세에 시나리오 학교에 입학해 2006 초승달 밤 이야기로 제32회 기도상 입선, 2008 밤샘하는 여자로 제12회 하코다테항 일루미네이션 영화제 시나리오 대상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지만 무명이라서 일을 줄 수 없다는 말에 시나리오의 원작이 되는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1년 동안 열 편의 장편소설을 완성하는 노력 끝에 2011, 고양이 변호사로 제3 TBS?고단샤 드라마 원작 대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도쿄 변두리, 하루에 100엔이면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독특한 가게를 배경으로, 주인 도오루와 그곳을 지키고 오가는 사람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이다. 현재까지 누적 4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시리즈는 2013 1권 발표 이후 최근 5권이 출간되었으며, 독자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 속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가의 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고양이 변호사 시리즈, 고양이는 안는 것』 『빨간 구두』 『이이요 군의 결혼 생활』 『눈 고양이雪猫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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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