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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시끄러운 세상! 조용해야한다

[칼럼] 시끄러운 세상! 조용해야한다

 

▲김진규 전북지부 국장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진규 전북지부 국장] 광대무변한 우주의 조그마한 행성의 하나인 지구는 인류의 무한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주인으로 지칭되는 외계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인간처럼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내는 소설가들의 상상력은 우주인을 인간과의 대결자로 그려낸다. 인공위성을 타고 달나라까지 가는 사람을 우리는 우주인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엄밀히 따져 멀리멀리 떨어져있는 행성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는 아직 인간의 힘으로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 그 대신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선보이는 AI의 출현은 자칫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는 학자들의 경고도 무시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계의 각 나라는 전근대적인 전쟁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은 벌써 2년 전 아무 이유 없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죄밖에 없는 우크라이나를 폭격하여 전쟁을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몇 년 전에 우크라이나 영토인 클림반도를 전격적으로 점령하고 주민투표를 강요하여 러시아 영토로 선언한 전과가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 때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영토를 빼앗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약할 것이라고 지레 짐작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젤렌스키라는 젊은 대통령이 결사항쟁을 부르짖었기 때문에 2년을 넘는 동안 버티고 있는 것이다. 젤렌스키의 영웅적 저항은 며칠 후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전쟁평론가들은 오직 그들의 무지를 한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자유주의를 지키려는 나라들은 러시아를 호되게 비판하며 우크라이나를 성원한다. 지금 러_우전쟁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소강상태에 빠져 있지만 푸틴의 잔인한 공격으로 전국이 초토화되고 있다. 이 전쟁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1천발의 미사일을 쏟아 부어 시작한 전쟁에 파묻혀 뉴스배류가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스라엘은 10배, 100배의 화력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거의 완전하게 사용할 수 없는 땅으로 만들고 있다. 하마스가 잠적하고 있는 대형병원조차 사정없이 폭격하여 환자를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죄 없는 주민들은 3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다. 하마스의 저항도 간헐적으로 실행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화력 앞에 맥을 못 춘다. 구호품과 구호인원이 탑승한 자동차에 폭격을 가하여 각국의 구호대원들이 희생되는 일이 벌어져 미국의 바이든까지 격앙된 모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진퇴양난에 빠진 이스라엘은 네타나휴 수상의 장남이 병역을 기피했다는 추문까지 퍼지면서 이제는 휴전에 동의해야 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6개월째 계속되는 이 전쟁에 아직 이란 등 이슬람 국가들이 직접적인 개입을 삼가고 있어 다행이지만 언제 깨질지 모르는 휴화산일 뿐이다.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멈추기를 바란다.

 

한편 총통선거를 치렀던 대만은 친미파의 당선으로 중국과의 날카로운 대결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느닷없이 들이닥친 지진으로 나라 전체가 뒤흔들리고 있다. 몇 년 전에도 대형 지진으로 인하여 2천4백여 명이 희생되었던 일이 있어 이번에도 큰 우려가 앞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1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세계 반도체를 이끌어가는 TSMC의 공장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7.5의 강진에 이어 50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구호작업도 어려워 보인다. 이럴 즈음 우리나라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눈앞에 닥쳤다.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과연 누구의 손이 올라갈 것인지 궁금하지만 부정선거 타령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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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전북지부 국장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