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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54)] 사랑의 다른 말

[책을 읽읍시다 (2354)] 사랑의 다른 말

성윤석 저 | 하재욱 그림 | 사유악부 | 104 | 12,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사랑의 다른 말로 사랑을 탐구하는 성윤석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시집 멍게 21701223 등으로 잘 알려진 성윤석 시인이 이번엔 하재욱 화가와 공동으로 그림시집을 펴냈다.

 

등단 후 오랜 기간 극장에서 묘지로, 묘지에서 시장으로, 시장에서 화학으로, 화학에서 미래로, 미래에서 책으로 그 시적 공간을 옮겨온 성윤석은 이번엔 사랑을 들고 나왔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는 보편적인 인간의 질문에 전혀 다른 말을 찾아 독자에게 새로운 사랑의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문학적 주제가 아닌가. 성윤석의 사랑의 다른 말에 독특한 화풍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하재욱 화가의 선이 시와 잘 어울려져 개성적인 시집이 되었다.

 

사랑을 하고 있고 사랑을 앓고 있는 모든 연인들에게 작은 선물이 될 이번 시집에 대해 성윤석 시인은 이 그림시집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격이 있는 언어로 얘기하고 싶었다 가는 길도 알고 어떤 지점도 찾아냈는데, 오늘도 내일도 완전히 갈 수 없는 곳이 바로 당신,이라는 곳. 아니겠는가. 그런 안타까운 사랑을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작가 성윤석 소개

 

서울과 수도권에서 석유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것들을 식물 기름으로 바꾸는 열경화성 식물 수지 벤처기업을 하다가 망했다. 그 후 지방 어시장에서 오토바이를 3년 반 탔다. 지금은 창원에서 작은 자영업을 하고 있다. 기자, 공무원, 벤처기업 대표, 묘지관리인, 부두 노동자 등을 전전했다.

 

1990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 시집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문학과지성사) 공중묘지(민음사) 멍게(문학과지성사) 밤의 화학식(문예중앙) 2170 12 23(문학과 지성사) 등 다섯 권을 펴냈으며, 장편 동화 연탄도둑(생각하는 창)을 쓰기도 했다. 박영근 작품상, 사이펀 문학상, 김만중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일곱 개의 주식회사를 세웠다. 다 망했다. 지금은 출판사에 다니고 있다.

시집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1996.문학과 지성사

공중묘지2007. 민음사

멍게2014.문학과 지성사

밤의 화학식2016. 중앙북스

2170 12 232019.문학과 지성사

그녀는 발표도 하지 않을 글을 계속 쓴다2022. 아침달

장편동화 연탄도둑2003. 생각하는창

산문집 당신은 나로부터 떠난 그곳에 잘 도착했을까 2021. 쌤앤파커스

 

그림 하재욱 소개

 

197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모바일 게임회사에서 배경 콘셉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만화무크지 보고 하재욱의 하루를 연재했고, 홍대 상상마당에서 일상 기록 강의인 디어 라이프를 진행했다. 현재 진보적 시사만화가 모임인 전국시사만화협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안녕 하루, 고마워 하루, 어제 떠난 사람들이 간절히 원했던 오늘 하루가 있다. 두 딸아이와 한 사내아이의 아빠, 그리고 한 여자의 남편으로 하재욱은 일을 하고 술을 마시고 그림을 그린다. 그의 일상은 생계 노동자로서 갖는 자의식과 예술가로서의 자기연민 사이에서 늘 뜨겁게 길항하고 화해한다.

 

그는 생활과 예술 사이에 매여진 줄을 타는 불안한 광대와도 같다. 그 핍진한 피로와 허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킬 때, 그는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의 고유한 작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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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