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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건강

공포의 입냄새, 충치 자라나는 치아와 흡연이 ‘원인'

공포의 입냄새, 충치 자라나는 치아와 흡연이 ‘원인'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서울에 거주 중인 직장인 임모(35)씨는 얼마 전 회식 장소에서 진실게임을 하던 중 직장 동료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평소 임 씨와 대화할 때 입냄새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는 것. 자신의 입냄새가 얼마나 심했는지 까맣게 몰랐던 임 씨는 만취한 상태에서도 부끄러움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져 얼굴이 새빨개졌다. 평상 시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 온 임 씨는 입냄새의 원인이 궁금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과한 흡연과 풍치가 입냄새의 발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생활을 하는 성인의 경우 위 임 모씨 사례처럼 실제로 입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입냄새 때문에 타인과 대면하여 말하는 것조차 겁날 뿐더러 구강청결제, 껌 등으로 이를 지우려 해도 쉽사리 없어지지 않기 때문. 특히 입냄새가 난다는 것을 타인에게 들었을 때 그 충격은 배로 전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입냄새의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흡연자들의 경우 구강 건강이 좋지 않아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담배는 무려 4,700 여가지의 유해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유해 성분들은 흡연 시 구강에 잔존하게 되어 구강 건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지독한 입냄새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흡연은 잇몸 내 혈액 공급을 감소시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잇몸병을 유발하게 된다. 게다가 담배 내 존재하는 니코틴 성분은 치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치아 변색과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충치 또한 입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충치에 의해 생긴 치아의 구멍에는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가 되지 않을 경우 썩게 되어 입냄새가 나게 된다. 아울러 풍치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일 경우 풍치균이 활성화되어 잇몸이 부어 오르게 된다. 이때 입냄새 또한 널리 퍼지게 되어 증상이 악화된다.

 

이러한 입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구강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는 수 밖에는 없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욱 구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흡연 후 가글 등을 통해 반드시 구강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더불어 스케일링을 받으면 효과적이다. 스케일링은 양치질로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니코틴 및 치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유림치과병원(http://yulimdent.kr) 임용모 원장은 “충치나 풍치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치과 진료를 받으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하고 하루 3번 칫솔질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사항”이라며 “주의해야 할 점은 칫솔질을 할 때 치아 뿐 아니라 혀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 듯 닦아내주는 것이 좋다. 혀의 설태에 의해서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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