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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236)] 당신 옆에 사이코패스가 있다

[책을 읽읍시다 (1236)] 당신 옆에 사이코패스가 있다
 
매력적인 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  

폴 바비악·로버트 D. 헤어 저 | 이경식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 482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당신 옆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는 그에 대해 다양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친절하고 상냥한 얼굴을 한 채 당신 주위를 맴돌며 호시탐탐 당신을 공격할 틈을 노리는 사이코패스의 가면 속 본 모습을 면밀하게 파헤친다. 범죄심리학의 대가인 저자는 사이코패스의 특성, 행동양식, 인지 구조 등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특히 강력 범죄가 아니어도 당신의 일상을 파국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범죄가 어떻게 자행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세세하게 정리하여 보여준다.

 

이 책 『당신 옆에 사이코패스가 있다』에서는 이런 고장난 인격의 소유자들의 행동패턴을 규명한다. 크게 세 가지 패턴으로 정의하는데, 평가하기, 조종하기, 버리기가 그것이다.


먼저 평가하기는 희생양으로 삼을 상대가 어떤 이용가치가 있는지 재보는 것이다. 일단 이 단계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한다면 친절한 미소를 띠고, 공감을 격하게 표현하며 다가선다. 둘째, 사이코패스들은 타인이 온전히 그들에게 마음을 열었을 때 화려한 말솜씨와 그럴듯한 미끼로 사람들을 조종한다. 셋째는 버리는 단계이다. 구체적 사례를 들어 사이코패스들에게 조종당한 뒤 무참하게 버려진 이들을 보여주는데 신기하게도 이들은 사이코패스에게 당했다는 것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은 채 오히려 그들을 옹호하고 그들을 칭찬하는 경우도 많았다. 즉 사이코패스들은 피해자들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교묘하게 심리적인 조종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저자들은 이 세 단계 각각을 들여다보며 우리 주변의 사이코패스를 가려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먼저 1단계 평가하기 단계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무조건적인 친절이나 동조를 경계하라고 말한다. 조직 내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당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경계하고 의심하라는 것. 2단계 조종하기 단계에 걸려들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사이코패스에 대한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관찰자들이 조직 내에는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객관적 상황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3단계 버려진 경우 더 이상의 문제에 휘말리지 않게 단호하게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들에게 매달리거나 읍소를 해봐야 전혀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규명한다.

 

이 책 『당신 옆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는 이처럼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어 있는 두 얼굴의 인격 장애 사이코패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찰하며 우리가 사이코패스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워낙 방대한 사례를 모았기 때문에 설마 했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처음 놀라게 되고, 의외로 사이코패스가 매우 평범한 모습, 혹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또 놀라게 된다. 독자들은 이런 사례를 통해서 주변을 환기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폴 바비악  소개


저명한 산업.조직 분야의 심리학자이며, 관리 방식 개발 및 핵심 인재 승계 계획 분야의 전문 컨설팅 회사인 ‘HR 백오피스’의 대표이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이코패스적인 속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가려내고, 유능한 직장인과 사이코패스를 구분해내는 도구인 비-스캔(B-Scan)을 개발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패스트 컴퍼니」 등에 수많은 글들을 발표했다.

 

 

작가 로버트 D. 헤어 소개


사이코패스를 진단하는 표준 도구인 PCL-R을 개발한 범죄심리학의 대가.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 대학교의 명예교수이며, 법의학 관련 컨설팅 회사인 ‘다크스톤 리서크 그룹’의 대표이다. 사이코패스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서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전 세계에서 사이코패스에 관한 강의를 하고, FBI 등의 수사 기관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범죄심리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진단명:사이코패스』의 저자이다. 매력적인 가면을 쓰고, 거리낌 없는 태도로 타인을 이용하고 조종하는 그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폭력적인지 밝혀내어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코패스들을 차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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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