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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청소년의 재능발견 한마당”…2012 청소년행복콘서트

“청소년의 재능발견 한마당”…2012 청소년행복콘서트

11월3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전국 청소년 대상으로 개최

강연 및 다양한 체험활동 마련, 다국적 연합 봉사단도 동참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경제 규모 세계 11위, PISA 학업 성취도 평가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그러나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도대체 이러한 상반된 기록이 공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수한 두뇌와 교육열에 비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우리에겐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 환경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학교 폭력이다. 오늘날 학교에서의 폭력과 갈등은 일부 폭력학생에 국한된 현상을 넘어, 힘의 논리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아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학교에서의 갈등해결 방식으로 폭력적 방법을 사용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하는 학생들은 도피처로 자살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사회현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는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청소년비전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2012 청소년행복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1월3일 오후2시부터 오후5시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대강당 1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구와 실천을 겸한 이러한 기회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그 첫 출발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청소년행복콘서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1부 토크와 공연, 제2부 체험 활동(비젼트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연은 강연자 자신들의 겪은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 미래, 행복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대화로 이루어진다. 어려운 환경에서 학교 시절 일진이었다가 커피사업가로 성공한 기업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청소년 범죄나 자살 사건에 대해 상담했던 연구자, 한국 최초로 고대 로켓을 복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 생생한 체험담을 청소년들에게 여과없이 드러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희망과 행복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자 한다.

 

강연 후에는 재능을 직접 탐색해 볼 수 있는 비젼트립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체험 부스는 다양한 시민단체의 재능 기부로 구성되었다.

 

체험 부스는 ▲원예치료 ▲소셜미디어 ▲언론과 미디어 ▲도형심리 ▲방송엔터테인먼트 ▲파워블로거 ▲바리스타 ▲출판 및 도서 ▲학습코칭 ▲인사와 심성 ▲애니메이션 ▲글로벌교류 ▲사회복지 등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서 생활하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참가 청소년들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어린이들의 멘토가 됨으로써 청소년들은 리더십을 배양하게 되고 행복한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일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한다.

 

또한 국내에 유학 온 외국인 대학원생들이 다국적 연합봉사단을 구성, 이 행사에 참가하여 참가학생들에게 글로벌 시각을 가지도록 도와준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5∼6명의 소규모 팀을 구성하여 비젼트립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각 팀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생 외국인유학생들이 맡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부분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운영되며, 온-오프(on-off) 통합 위키 무브먼트(wiki-Movement)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이전에는 페이스북 행사페이지(https://www.facebook.com/2012yhcon)를 통해 친구 초대하기, 친구 맺기 활동을 하며, 행사 당일 모습은 인터넷으로 방송된다. 행사 후에는 참가자와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이 소셜 게임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페이스북에서 활동을 한 참가자들 중에서 우수한 사람에게는 시상도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여러 기관과 단체, 청소년과 학부모, 한국인과 외국인, 참가자와 비참자가 등이 어우러져 청소년의 재능 찾기와 행복한 학교 공동체 만들기에 모두가 동참하는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소년행복콘서트 참가는 13세에서 18세 청소년 3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선정자는 개별 통지하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이나 학부모는 10월26일 오후6시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수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 한도현 소장 ⒞시사타임즈

한중연 현대한국연구소 한도현 소장은 “한중연 현대한국연구소는 앞으로 이 사회를 밝게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연구 추진은 물론, 학술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천에도 적극 노력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학술행사는 그 간의 학술적인 고민을 실천적으로 활동으로 이어보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한 소장은 또한 “학술행사의 목적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와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열정 에너지를 자신의 재능 성장에 몰입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은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한국연구소는 학교를 폭력의 장이 아닌 행복한 학교공동체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31일에는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포함 5개 학회)와 공동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전국 교육자 대회”를 개최하였고, 6월부터 8월까지는 4회 연속 기획으로 ‘공동체 회복(restoration)과 학교폭력예방’ 포럼을 개최하였다.

 

문의 : 031-708-5970, www.aks.ac.kr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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