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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CEO

아미노로직스 “전세계 비천연아미노산 시장 판도 확 바꾸겠다”

아미노로직스 “전세계 비천연아미노산 시장 판도 확 바꾸겠다”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품질 비천연 아미노산 제품을 국제시세보다 30~40% 싼 가격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일본이 사실상 독점해 온 전세계 아미노산 시장구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바이오 벤처기업 아미노로직스(대표 윤훈열)는 “수백여종의 비천연아미노산의 대부분을 하나의 촉매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자사의 아미노산 양산기술(셔틀시스템)을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아미노산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첫 제품인 비천연아미노산 산업의 노른자위라 불리는 ‘D-세린’ 제품을 국제가격의 60~70% 이하인 킬로그램당 90달러 이하에 전세계 수요업체에 생산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세린’은 日 미츠이와 교와하꼬가 세계 시장을 양분해온 비천연아미노산의 대표적 품목으로, 현재 국제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120~14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 아미노로직스가 국제시세보다 30~40%나 휠씬 저렴한 제품을 국제시장에 공급함에 따라 일본 등 선진국이 선도해온 비천연아미노산 세계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미노로직스는 “비천연아미노산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고 아미노산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D-세린 뿐 아니라 향후 생산할 다양한 아미노산 제품 가격을 선진국들이 따라오지 못할 수준으로 낮춰 아미노산 가격혁명과 시장판도 재편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아미노로직스는 “한편으로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비천연아미노산원료인 라세믹(RACEMIC)의 자체 개발과 현 촉매제(ARCA)보다 효능과 생산성이 월등히 뛰어난 프리미엄 촉매제의 개발을 진행하여 왔다”면서 “그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아미노산의 가격인하를 시도하여 비천연아미노산과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미노로직스는 2009년 이화여자대학교 김관묵 교수의 ‘아카(ARCA)를 이용한 비천연 아미노산 합성기술’인 자사의 아미노산 양산기술로 2011년 D-세린 550kg을 처음 대량생산한 바 있으나 정제기술의 미비로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그 후 2년간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자사의 생산공정에 맞는 정제기술을 개발 성공하였고 고순도의 아미노산 생산량이 기존보다 수십배 증대되는 경쟁력있는 아미노산 양산기술이 완비되어 이제 비로소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아미노로직스는 “그동안 10여 품목의 비천연아미노산을 생산하여 산업적 차원에서 하나의 촉매로 다양한 아미노산을 생산할 수 있는 자사의 아미노산 양산기술의 범용성을 확인해 왔다”고 알렸다.

 

또 “6개 품목의 아미노산 유도체와 이미 산업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저가비천연아미노산 4종에 대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별도 개발 하여 생산완료 하는 등 세계 최초의 종합 비천연아미노산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덧붙했다.

 

윤훈열 아미노로직스 대표는 “D-세린은 항폐결핵 치료제인 싸이클로 세린의 주요소재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제3세계 폐결핵환자를 위해 매년 자체 예산으로 여러 제약사로부터 이를 구매하여 제3세계의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저희 회사의 원천기술로 생산된 D-세린을 전세계 수요처에 대폭 인하해 공급함으로 제3세계의 많은 환자들에게 미약하나마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천연아미노산의 역사는 불과 20여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역사지만 합성의약품, 펩타이드 시장 뿐만 아니라, 화장품, 농약, 식품 등에 무궁무진한 미래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미래 바이오 성장분야다.

 

이화여자대학교 김관묵 교수의 `ARCA를 이용한 비천연 아미노산의 합성기술`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비천연아미노산핵심기술로, 2007년 세계적 미국 화학회지 JACS에 논문이 처음 소개된 이후 사이언스지의 화학분야 하이라이트에 소개됐고, 프로스트 앤 설리번사로부터 기술혁신상을 수상한바 있다.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WPM(세계 최고수준의 핵심소재) 사업 중 ‘바이오메디칼사업’의 총괄주관기관에선정됐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화학학술단체인 대한화학회로부터 기술진보상을 수상했다.

 

강광일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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