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쓰레기 문제의 근본 해법을 고민해보고 자원순환 사회로 전환을 모색해보는 전시회인 ‘국제자원순환산업전(이하 Re-Tech)’(www.re-tech.org)이 9월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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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Re-Tech은 폐기물 관리(Waste Management) 및 자원리사이클링(Recycling) 분야의 국내 간판 산업 전시회로 올해에는 약 200여개 업체 450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자원순환산업전(Re-Tech)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세균, 이규용)가 주최하고 광륭이 주관하며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후원하는 Re-Tech은 경기침체 상황 하에서도 매년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내용적인 면에서도 점점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Re-Tech 사무국 ㈜광륭 강주용 대표는 “올해 6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를 10년 연장 사용에 합의해 소위 ‘쓰레기 대란’을 당분간은 피하게 되었지만 폐기물의 자원화 수준은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상태이며,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열어보면 종이류가 41.7%, 비닐류가 17.4%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단순 매립하거나 불태워 버리는 쓰레기 가운데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56%에 이를 뿐더러 한국의 쓰레기 매립비율은 15.9%로 독일의 0.5%와 비교할 엄두도 나지 않는 비율이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자원순환산업 분야에 대한 시장 확대의 기대심리와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만 뒤쳐질 수 없다는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이번 전시회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대형 폐기물 리사이클장비 Waste Recycling Equipment
올해에도 Re-Tech에서는 리사이클산업의 가장 기초 분야에 해당되는 수집, 선별, 파·분쇄, 압축 등 중대형 폐기물 리사이클장비를 볼 수 있다.
폐기물의 종류와 성분이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져서 그에 따른 처리 장비도 눈부시게 변화하고 첨단화 되고 있다. 내구성은 기본이고 좀 더 세밀한 파·분쇄, 선별이 가능해 인력과 비용이 절약될 뿐 아니라 재활용을 용이하게 도와 자원순환을 촉진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EU, 미국, 일본 등에서 온 대형 장비가 출품되어, 다양한 시연을 선보임으로써 사용자에게 예산과 용도에 적합한 제품을 직접 비교, 검토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도시광산/폐금속 재활용 Urban Mining
이러한 리사이클장비를 기본 바탕으로 폐기물에서 자원(원료)을 생산해 내는 일명 도시광산(Urban Mining) 기술도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폐금속·유용자원 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재활용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R&D 수행기관으로, 4,000억 원 규모의 세계 자원순환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5위의 환경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폐자동차, 폐가전 분야의 최신 재활용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중국과 동남아 바이어를 초청하여, 수출상담 및 판로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재제조 Remanufacturing
2011년 Re-Tech을 통해 생소한 이름과 개념의 재제조(再製造, Remanufacturing) 분야를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하더라도 일반인과 관련분야 종사자의 관심과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독려와 홍보를 통해, 자원절감·환경보전·고용창출 3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자원순환 방법 중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재제조 산업의 시장규모 확대와 품목 확대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재제조란 중고품이나 폐기된 물품을 분해하고 세척해 검사, 보정, 재조립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새 제품에 비해 30%에서 많게는 60%까지 가격이 저렴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며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효율적인 자원순환의 방법이다. 올해에도 자동차부품은 물론, 프린터·카트리지, 화학촉매, 전기·전자 분야의 재제조 기술 및 제품이 전시되며,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세계적인 재제조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국제 재제조 컨퍼런스(9월 2일)가 동반개최 된다.
음식물쓰레기관리 기술 Food Waste Management Technology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된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식은 先 수거, 後 대량처리 방식이었는데, 이는 자원순환의 효율성과 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시스템이 소개되며, 국내의 대표적인 감량·종량 및 자원화기기가 대거 선보인다.
배출자 부담원칙에 기반을 둔 음식물쓰레기 사전처리방식의 확대를 위한 그 동안의 우수성공 사례를 다룬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컨퍼런스가 전시장 내 특별 세미나실(9월 4일)에서 개최되어, 현재 음식물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방정부 관계자들에게 특히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외에도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규제에 관한 국제협약인 ‘Basel Forum 바젤포럼’이 9월4일 킨텍스 회의실 301호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제8회 환경자원순환 스마트기술 국제워크숍과 2015 스크랩 산업분석세미나, 2015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자원순환 관련 회의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컨퍼런스와 관련된 정보는 Re-Tec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울러, 전시회의 편리한 참관을 위해서는 홈페이지(www.re-tech.org)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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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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