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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나는 왜 아프리카를 가야 했는가? ②

[ 칼럼 ] 나는 왜 아프리카를 가야 했는가? ②

 

[시사타임즈 = 김문천 고고아프리카 인턴]

 

리얼 아프리카 경험…



첫 여행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가기 전, 고고아프리카란 카페에서 우연히 같은 날에 저와 출발하는 부부가 계셨습니다. 비록 같은 비행기, 같은 시간은 아니어도 무엇인가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도착예정시간보다 4시간이 지나서 도착하게 되었고 결국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백팩커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가보니 그분들이 계셨고 정말이지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방은 예약이 되어 있어서 남은 방이 없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몹시 지친 상태였으나 운이 좋게도 형님, 누님들 덕분에 침대하나를 얻어 지친 몸을 누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첫날은 마감되었습니다. 아침이 밝고 그분들과의 2주간 동행을 통해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어려움 없이 잘 극복해 낼 수 있었고 많이 챙겨주신 덕분에 아프리카 초반적응을 잘 견뎌낸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혼자만의 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잠비아, 짐바브웨이 백팩커에서 만난 인연들이 저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채워주었고 소매치기를 당하려고 할 때나 값을 높게 부르는 경우에 자기일인 것처럼 진심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일례로 백팩커 데스크에서 숙소비용과 엑티비티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을 때 언제나 제 옆에서 같이 지켜주었고 직접 해결까지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과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을 때나 귀중품들을 도난당할 뻔 했을 때 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 말 뜨거운 가슴을 가진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잠비아에서 탄자니아로 넘어갈 때 백팩커에서 만났던 독일 여자분과 일정이나 목적지가 비슷해 동행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택시를 야간에 타게 되어서 요금을 바가지 물었던 경우도 있었고 버스기사와 소통이 되지 않아 제가 가야 할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 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그 이후에 독일 여자분을 만나면서 의사소통이 해결되었고 현금이 없는 상황에서 그녀는 선뜻 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어두어지면서 저희는 숙소를 찾아야 했는데 우연히 그녀가 아는 백인의 현지인을 만나서 모든 것을 무료로 숙식을 해결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각자의 길을 가면서 서로 꼭 연락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저는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면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사람과의 관계 인간관계가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케냐 - 포트지져스 ⒞시사타임즈


           케냐 - 기린박물관 ⒞시사타임즈


아프리카를 통해서 얻게 된 터닝 포인트

 

저에게 아프리카란 ‘학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 단어를 선택한 이유 학교는 지식의 배움, 나눔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을 몸소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했습니다. 탄자니아 아이들한테 오히려 많이 배웠고 제가 가지고 있는 뜨거운 마음도 전달했으며 그들은 이해해주었고 포용해주었습니다.

 

이렇듯 아프리카는 저에게 다른 나라들보다도 더 뜻깊고 알찬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프리카는 불모의 땅이 아닌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는 곳입니다.

 

저 는 아프리카 여행의 선택을 망설이고 계신분이나 대학생들, 관심이 계신 분들에게 과감하게 추천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앞에서 언급 드린 것처럼 무엇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고 인간의 참모습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프로필

 

김문천

 

2013. 3. 아프리카 대륙종단

2013. 4. 고고아프리카 인턴쉽

 

커뮤니티 : http://cafe.naver.com/gotoafrica/book3249267

E-mail : lchuns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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