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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 한-스위스 정상회담 ] 사회보장협정 등 정부간 협약 12건 체결

[ 한-스위스 정상회담 ] 사회보장협정 등 정부간 협약 12건 체결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스위스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한반도 안보문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연방재무청사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 겸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시사타임즈



회담 모두발언에서 브루크할터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스위스 국빈방문을 환영하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단계 확대, 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무엇보다 스위스는 한국이 원한다면 한반도 안정을 위해 언제든 아낌없는 지원을 해드릴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저희가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이 1963년 수교한 이래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스위스를 공식 방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그간 양국이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킨데 만족하며, 스위스가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참여를 통해 1953년 한국전쟁 정전 이후 60여년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에 기여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의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양측은 먼저 상호 교역 및 투자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교역 및 투자를 보다 확대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에게 정보 및 제3국 공동진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우수한 인재양성이 창조경제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스위스가 강점을 가진 직업 교육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학생들이 스위스에서 직업 교육을 받아 스위스 기업에 취업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스위스 정밀기계 산업현장에서 우리 기술자가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스위스 원천기술, 기초과학 분야와 한국의 산업 기술력을 결합할 경우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스위스 연방 재료 과학기술원,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과 로잔공대 간 MOU를 체결했다.

 

또한 양국 과학부처간 소규모로 진행돼 오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한-스위스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정밀기계 나노바이오 정보통신 등 산업기술 분야, 의약 관광 및 에너지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강국이며 한국은 IT와 응용기술이 발달한 국가”라며 “과학기술과 직업훈련, 의약협력, 중소기업 육성 등을 포함한 양국협력을 통해 우리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협력파트너”라면서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의 큰 발전을 기대했다.

 

무엇보다 양 정상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되도록 노력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제 공조를 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기후변화와 인권 등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사회보장협정을 비롯해 정부 및 기관 간에 협정 1건과 양해각서(MOU) 11건 등 총 12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또 기업들간 총 5건, 1억7200만 달러 상당의 부품소재 구매공급 협력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양동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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