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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故이준구 대사범 추모세미나’ 27일 진행

‘故이준구 대사범 추모세미나’ 27일 진행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故이준구 대사범 추모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태권도로 전 세계를 평정한 이준구 대사범을 기리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추모 세미나였다.

 

 

▲27일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3관에서 진행된 故이준구 대사범 추모세미나 (c)시사타임즈

12시부터 그의 관련 영상 시사와 함께 열린 세미나에서는 이소룡기념사업회 회장 안태근 교수가 김성걸 땡큐10021국제문화재단 이사장이 ‘이준구 그랜마스터를 기억하다’를 발제했다.

 

이준구 대사범은 미국에 태권도를 알리고 미 국회의원 및 명사들을 지도하였으며 미국내 블랙벨트 유단자 수 만 명을 육성해냈다. 한국전쟁 직후 미국에서 유학하며 태권도를 전파한 그는 미국에 최초로 태권도를 전파한 이민1세대이다.

 

생전에 이소룡과의 인연으로 19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홍콩영화계에 진출하여 <태권진구주(흑권)>에 출연한다. 이 영화는 홍콩 골든하베스트사 영화이지만 한국에서는 신필름과의 합작영화로 개봉된다. 영화는 처음부터 태권도 영화를 표방하며 이를 설정하기 위해 황가달 배우가 한국에서 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그의 스승으로 이준구가 앞 장면과 뒷 장면에 출연한다. 주인공은 홍콩여배우 모영이지만 이소룡의 강력한 어필로 한국버전에서나마 이준구는 주인공으로 소개된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1973년에 개봉되는데 10만 명을 동원하며 <이별>과 <눈물의 웨딩드레스>에 이어 그해 흥행 3위를 기록한다. 이는 이소룡 선풍의 결과였다. 이소룡의 스승이 출연한 영화 카피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어필된 까닭이다. 이후 한국영화계에는 <용호대련>, <죽음의 승부> 등 태권도영화가 양산되며 태권도영화 시대가 펼쳐진다. 그리고 한용철, 바비김, 권영문, 황정리, 김유행 등 태권전문 배우들이 탄생된다. 따라서 이 영화는 한국영화사에서 여러 의미를 갖는 문제적 영화이다.


 

▲좌로부터 김성걸 땡큐10021국제문화재단 이사장, 이소룡기념사업회 회장 안태근 교수 (c)시사타임즈

준리태권도장은 미국 워싱톤 DC 본관을 비롯하여 미 의사당 도장과 미국 전역에 걸쳐 있으며 그의 제자는 미 상하의원 350명을 포함하여 수십만 명을 헤아린다. 그 외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등 이념을 달리하는 나라에도 그의 도장이 개설됐다.

 

그는 최초로 태권무 개발과 보호구를 발명했다. 이후 태권도는 더욱 빠르게 보급됐다. 재미있고 안전한 운동으로 인시되었기 때문이다. 기존 태권도 교육을 탈피해 혁신적으로 바꾼 것인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의 마인드 때문이다. 미국 독립기념 200주년 행사에서 에디슨, 아인슈타인, 헨리 키신저 등과 함께 가장 성공한 영향력 있는 뛰어난 역사 인물 203인에 일본의 교포 손정의와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그것은 그가 단순한 태권도인이 아니라 뛰어난 교육자이며 철학가이기 때문이다.

 

이준구 대사범은 10021운동을 펼쳤는데 100년의 지혜로 21세의 체력을 모토로 사랑과 아름다움, 진실을 추구하여 행복하게 살자는 정신 개혁운동이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배우지만 지혜를 전수하여 100세가 되더라도 21세의 젊음을 유지하여 21세기에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며 40여 년간 이 운동을 전개했다. 한국에서도 이 운동은 꾸준히 전파됐다.

 

이준구 대사범을 따라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30여 년간 함께 활동한 김성걸 이사장은 한국장례추모위원회 조문단 대표 자격으로 미국에서 열린 고인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지난 4월30일에 별세하여 5월 9일 하관식을 하여 10일장을 치루었는데 미국에서도 일찍이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전 세계의 제자와 지인들이 참석하기 때문이었다. 영결식에는 <맹룡과강>의 척 노리스와 조지 알렌 의원, 밥 리빙스턴 하원의장을 포함하여 많은 제자들이 참석했다.

 

 

▲박기현 국제지도자연합 기획조정 실장이 이준구 대사범의 트루토피아 철학의 발표 장면 (c)시사타임즈

2부 발제는 국제지도자연합의 박기현 실장(사무총장보)이 ‘이준구 총재의 철학과 활동’을 발제했다.

 

“왜 무술이 철학인가?” 등의 화두로 이준구 대사범의 철학과 사상을 긴 시간동안 발제했다. 이준구 대사범은 태권도 전파 외에 한국 외교의 숨은 조력자이다. 많은 정치가들과 기업가와 문화인들이 고인의 숨은 공로로 미국과 해외진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방미시 일주일 남겨놓고 긴급하게 성사된 방미경제사절단 미국 행사에도 미 상하의원과 부처장관등 50여 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석해서 미국 내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2005년 한국 준리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모인 각계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대통령의 출판기념회라 해도 그런 성황은 없었을 것이라 할 정도로 대성황이었다. 그것은 고인이 한국의 정재계에 끼친 영향력 때문이다. 같은 해에 국회 태권도장 개관식을 가져 한국에서도 미국에서처럼 의원들에게 태권도 철학을 준리태권도를 선보였다. 고인은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는데 워싱턴 심포니 오케스트로와 협연할 정도의 하모니카 연주실력으로 KBS홀에서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졌다. 그의 애창곡은 <푸른 다뉴브강>과 <목포의 눈물>이다.

 

3부 발제는 이정후 부회장이 ‘부르스와 준리 그들의 19장의 편지’를 발제했다. 무려 슬라이드 230여장의 분량인데 모두가 주옥같은 내용들이다. 준리를 향한 무한 존경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19통의 편지는 이소룡이나 준리나 긍정적인 개척의 마인드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함께 살며 가졌던 이민자들의 마인드일 수도 있으나 원래 지도자들이 가지는 마인드일 것이다. 당당한 무도인이며 절권도 창시자로서 이소룡의 마음이 전해지는데 그러한 무한 신뢰를 받은 준리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었다.

 

이번 발제를 마치고 국제지도자연합에서 이소룡기념사업회에 내년 이준구 총재 1주기에 재발표 요청했다.

 

이소룡기념사업회는 “내년 4월은 우리 세미나가 100회를 맞아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의미있는 달이다”며 “우리 사업회의 마지막 세미나가 故이준구 대사범의 1주기 세미나로 끝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자들에게 이준구 총재의 태권도 실천철학을 담은 트루토피아 자서전이 무료로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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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