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찍어내는 인쇄골목, 인현동 ’展, 서울역사박물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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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서울반세기종합전 <세상을 찍어내는 인현동 인쇄골목> 전시를 8월5일부터 10월2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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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인현동은 2015년 기준 3,651개의 인쇄관련 업체가 집적되어 있어 기획부터 후가공까지 인쇄의 모든 공정이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의 인쇄골목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6월 중구 인현동에 대한 생활문화자료조사를 완료하고 세상을 찍어내는 인쇄골목, 인현동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인현동 인쇄골목의 형성과 변화, 특징을 잘 볼 수 있도록 ‘1부 인쇄하면 왜 인현동 인쇄골목인가?’, ‘2부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이어진 골목’, ‘3부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기’, ‘4부 기로에선 인현동 인쇄골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조선시대 인현동 인근에 위치하고 있던 활자를 주조하던 관청인 주자소와 서적을 인쇄하던 관청인 교서관부터 근대 인쇄기술의 도입과 일제강점기 경성부내 주요 인쇄업의 분포, 한국전쟁이후 인쇄골목의 확장과 인쇄업체의 밀집과정을 관련 유물과 함께 전시한다.
2부에서는 ‘기획-디자인-편집-출력-인쇄-후가공’으로 이어지는 인쇄물 제작과정 공정을 소개한다. 특히 지난 6월 발간한 세상을 찍어내는 인쇄골목, 인현동의 제작 전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이어진 인쇄골목의 분업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부에서는 낡고 노후화된 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공간 이용 방법과 인쇄골목의 폭에 따라 달라지는 운송수단을 연출했다. 삼례 책공방 북 아트센터(대표 김진섭)에서 소장하고 있는 인쇄기, 압착기, 재단기 등을 전시하여 숙련된 기술과 장인 정신이 필요한 아날로그 방식의 인쇄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4부에서는 기계화와 컴퓨터의 보급으로 사라져버린 식자공, 청타수 등의 전문직종과 중대형 출판사의 외부진출과 재개발 심리 등으로 존재를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도 고객의 접근도가 높은 도심에 위치한 이점과 ‘인현동에 가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모든 후가공 공정을 가진 인현동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인쇄소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충무로·을지로’라는 지역의 한편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소리와 함께 세상을 찍어내 온 인현동 인쇄골목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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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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