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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업관광 육성 사업’ 영도·음성·창원 3곳 선정

‘2017년 산업관광 육성 사업’ 영도·음성·창원 3곳 선정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전국 지자체 공모를 거쳐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충북 음성군의 ‘흥미진진 팩토리투어’, 경남 창원시의 ‘창원 산업역사투어’ 등 총 3개 사업을 2017년도 산업관광 육성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관광’은 주로 기업체의 생산 현장이나 홍보 시설을 비롯해 재래·전통 산업, 과거 산업 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말한다.

 

산업관광은 관광객들에게는 호기심 충족 등 배움과 재미가 있는 볼거리나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기업체나 지역에는 브랜드나 지역산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관광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 영도구 영도대교 옆에 있는 수리조선 마을은 19세기 말 일본인들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세워진 이후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선박 수리공업을 이어온 곳이다.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선박을 정박하거나 지상에 올려놓고 수리·도색하는 모습이 투박하지만 이색적인 볼거리가 되고 있다.

 

또한 최근 이곳은 배의 녹을 제거하는 망치소리를 본뜬 ‘깡깡이 예술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함께 다양한 설치미술과 벽화를 통해 100여 년 된 건물들의 경관을 다채롭게 바꾸어 나가고 있다.

 

부산시는 수리조선 마을을 바다 쪽에서 둘러볼 수 있는 선상 투어프로그램으로 조성하는 등 이곳의 독특한 산업 경관이 하나의 야외 박물관으로 관광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음성군은 수도권에서 근접한 충청권 산업단지가 있는 곳으로서, 한독약품, 오뚜기, 건국유업, 에이스침대 등 가정생활에 친숙한 일상용품과 수제맥주 공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음성군은 한독약품과 협력해 한독의약박물관 인근에 산업관광객 방문센터를 조성하고 인근의 다양한 기업들의 생산 공정 견학프로그램 등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가족 관광객들이 산업관광지로 발전한 음성군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공업도시의 하나인 창원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체와 함께 두산중공업, 엘지(LG)전자, 한국지엠(GM) 등, 유명 대기업의 공장견학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창원의 과거와 현재의 산업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시는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견기업 ㈜무학(‘좋은데이’ 소주 등 생산)이 지난 2015년에 문을 연 세계 술 박물관인 ‘굿데이뮤지엄’과 고려당 등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의 홍보관이나 상점을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교통을 정비하고, 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산업관광지에 대해 단순한 시설정비 지원보다는 프로그램 개발, 홍보 마케팅, 관광정보 제공 기반 조성 등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개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월 전국 458개 산업관광지에 대한 여행정보를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구석구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육성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이 접수된 산업관광 자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거쳐 관련 여행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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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