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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2024 전주문화유산야행’ 성황리에 막 내려

‘2024 전주문화유산야행’ 성황리에 막 내려

경기전과 풍남문, 전라감영, 한옥마을 일원서 전주문화유산야행 개최

 

 

[시사타임즈 = 박현석 기자] 초여름 밤의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찬란한 전주의 문화유산을 즐기는 ‘2024 전주문화유산야행’이 많은 야행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 = 전주시 (c)시사타임즈

 

전주시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경기전과 풍남문, 전라감영,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시 일원에서 ‘2024 전주문화유산야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문화유산의 대중화를 목표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의 야행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 야행을 위해 올해는 ‘문화유산 전주마블’이라는 이색적인 게임을 도입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새로운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문화유산 전주마블’은 전주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형 보드게임으로, 전주문화유산야행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주의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게임을 즐기는 야행객들로 인해 올해 현장 곳곳에서는 주사위를 던지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졌다. 경기전 입구에서는 대형 주사위를 굴리기 위해 방문객들이 기나긴 줄을 만드는 등 수많은 인파가 전주마블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한 이번 야행에서 유료로 진행된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경우 예약 당일 전석 매진됐으며, 특히 전주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경기전 좀비실록’은 예약 개시 1분 만에 총 320명분의 티켓이 전부 매진되며 ‘흥행 보증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예약 전에는 전주문화유산야행 공식 SNS에 프로그램 안내문이 업로드되자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전 광장에서는 문화유산 콘서트 ‘풍류 한마당’이 펼쳐져 축제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1부에는 마술쇼와 버블쇼가 동심을 사로잡았고, 2부에는 록과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콘서트가 마련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풍남문에 마련된 대형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 ‘문화유산 환상 낙서장’은 리싸이클링 크레파스를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위해 사전에 가정·학원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크레파스를 기부받아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렇게 모은 크레파스를 프로그램 체험에 재활용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외에도 올해 야행에서는 △전라감영 관찰사에게 전주 역사에 대해 듣는 ‘전라감영이 돌아왔다’ △전주한옥마을 역사 해설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 △지역 전통주 이벤트 ‘문화유산 풍류 한사발‘ 등 지역적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문화유산야행을 찾아 주신 모든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문화유산야행을 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전주의 야간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한 전주문화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최우수 야행’으로 두 차례 선정됐으며,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으로 공인을 받았다. 전주문화유산야행은 이번 야행에 이어 오는 10월 4~5일 더욱 찬란한 문화유산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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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기자 za0090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