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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레지오넬라증 예방 관리해주세요”

“레지오넬라증 예방 관리해주세요”

광주시, 다중 이용시설 냉각탑수·급수시설 등 철저한 소독 당부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광주광역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무더위로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과 청소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세계수영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자치구 협조로 지난해보다 3개월 앞서 3월부터 레지오넬라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대상은 대회 기간 외부인들이 숙박할 수 있는 시내 숙박시설과 지정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320여 곳이며 수돗물 저수조, 중앙온수, 목욕시설의 탕수, 샤워수 등을 집중 살피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검사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결과, 813건 중 55(6.8%)에서 균이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 시 검출률(12.6%)보다는 낮지만 냉방기의 가동이 증가하는 7, 8월에는 해마다 검출률이 다소 높아지므로 대회 기간 다중이용시설의 청소와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확인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와 소독 등의 처리 후 재검사를 실시해 균수 감소와 불검출 여부를 확인토록 조치했다. 특히 온수공급시설의 경우 레지오넬라균이 생존할 수 없는 60이상으로 유지토록 권장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미세한 입자 형태로 존재하다가 사람이 들이마시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면역저하자, 흡연자 등 고위험군에서 발병률이 높고 아직까지 사람 간 전파된 보고는 없다.

 

임상증상은 역학적인 특징에 따라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독감형은 감기와 비슷해 증상이 경미하지만 폐렴형은 고열과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이며 적적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명률이 15~30%로 높으나 발병률은 0.5~4.0%로 낮은 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냉각탑을 청소하고 소독한 후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더라도 방치하면 10일을 전후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숙박업소, ·의원 등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는 수계시설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 관리 등을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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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