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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부·지자체

“시민은 힘든데”…여수시 의회 혈세 수억 들여 유럽·발리로 “빈축”

“시민은 힘든데”…여수시 의회 혈세 수억 들여 유럽·발리로 “빈축”

1인당 450만 지원 받아, 총 2억 여원 투입

 

 

[시사타임즈 = 남성도 기자] 지역민들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상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수시 의회 의원들이 유럽, 발리 등지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무더기로 떠나기로 예정돼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여수시의회 전경 (사진제공 = 여수시의회) (c)시사타임즈

 

15일 여수시 의회는 이번 달에 기획위원회가 동유럽, 환경복지위원회는 북유럽, 해양건설위는 이탈리아로 떠나고 백리 섬섬길 제1호 관광도로 지정연구회는 발리, 싱가폴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에는 1인당 459만이 지원 되며 총액 2억 여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된다.

 

여수시의회 공무국외 출장계획서에 따르면 기획위원회는 백인숙 의장을 비롯한 의원 8명과 공무원 7명이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을 방문한다. 이들은 유럽 선진 국가 문화관광 유산, 전통시장 자원화 연구등의 사례를 발굴하고 미래 비젼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쉔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유람선 탑승, 프라하성 등 관광지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양건설위는 의원 5명과 공무원 5명이 9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일주에 나선다. 이들은 해양 항만 정책, 선진 도시계획 사례를 벤치마킹하는데 출장 목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로마, 피렌체, 볼로나, 나폴리, 베니스 등 패캐지 관광이 주로 방문 하는 이탈리아 유명관광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외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복지위는 의원 5명, 공무원 5명이 노르웨이, 핀란드를 방문한다. 이들은 유럽 선진국가의 탄소 중립, 친환경 도시들의 우수 사례 벤치마킹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네 피요르드, 시벨리우스 공원, 비겔란 공원등 관광지 방문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관광도로 연구회는 의원 6명, 공무원 4명이 발리, 싱가폴을 방문한다. 연구회는 최정필, 이선효, 김종길, 정현주, 이석주, 홍현숙 의원이 속해있다. 이들은 지역 특성화 관광 자원 및 관광기반 시설 등 우수사례 벤치마킹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남아 대표적인 관광지인 발리에서 가루다 공원, 울루와뚜 사원, 꾸따비치 등 발리 유명 관광지을 방문하기로 예정돼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이번 해외 연수에는 김영규, 박영평 의원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의회 위원회 구성도 (c)시사타임즈

 

여서동의 김모(60) 씨는 “1년에 한번씩 수백만원의 혈세로 유럽등 장거리 해외를 떠나는 것을 보니 이래서 시의원 할려고 한다”며 “인구는 줄어들고 자영업자 폐업은 속출하고, 온통 거리에는 임대표시만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해외 연수를 반납할 수는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혀를 끌끌 찼다.

 

여수시 의회 상임위 관계자들은 “해양항만 정책, 선진도시계획, 탄소중립, 친환경도시, 문화관광, 전통시장 연구, 생태환경조성도로, 도시관광등의 선진지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의회는 매년 400여만을 지원 받아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으나 실효성 과 외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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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