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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尹 대통령, 수해지역 복구 약속…“이럴 때 쓰려고 정부가 그동안 재정 아껴온 것”

尹 대통령, 수해지역 복구 약속…“이럴 때 쓰려고 정부가 그동안 재정 아껴온 것”

 대통령 예산 충분히 투입해 일상복귀 지원할 것

 

 

[시사타임즈 = 오병주 국장] 윤석열 대통령은 718일 오후 충남 공주시 탄천면 피해지역에 이어 논산시 성동면을 찾아 수해로 피해를 입은 수박농가와 육묘장을 둘러봤다.

 

▲7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현장점검(충남 공주 지역)을 했다 (사진출처 = 대통령실) (c)시사타임즈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호우로 물에 잠긴 수박 재배농가를 방문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이 지역은 논산천과 금강천에 인접한 저지대로 인근 둑이 무너져 수박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잠겼다며 상황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이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직접 물에 잠긴 수박을 만져보며 이걸 수확할 수 있느냐고 묻자, 백 시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지역 수박농가의 80퍼센트 정도는 보험에 들었지만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농가들은 시름이 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주민이 대통령님 큰일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며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피해주민의 손을 꼭 잡고 많이 놀라셨겠다. 우리 정부가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럴 때 쓰려고 돈을 아낀 것이라며 재난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복구 노력을 하는데 당연히 정부가 도와야 하지 않겠냐고 주민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주민 옆에서 현장을 지원하던 논산시청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어느 부서에 근무하냐고 물었고, 시청직원이 미래전략실입니다라고 답하자, 사무실에서 펜을 들고 일하는 직원들까지 나온 것을 보니 비상시국이 맞는 것 같다. 이렇게 함께 힘을 모으면 어려움도 곧 극복하지 않겠냐며 일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에 백 시장은 피해가 큰 지역은 시 공무원들을 적극 투입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인근 마을의 방울토마토와 오이, 상추 등 묘종을 키우는 육묘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육묘장 비닐하우스는 성인남자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서 웃자라버리거나 시들어버린 묘종들로 가득했다.

 

주민들은 묘종은 크기가 작아야 하는데 콩나물같이 키가 크게 자라서 못쓰게 됐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곁에 있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물에 빠진 묘종은 쓸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다 복구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겠다. 이럴 때 돈을 쓰려고 정부가 그동안 재정을 아껴왔다며 주민들을 위로했고 주민들은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은 주민들을 위로한데 더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대비책 마련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기존 배수장 용량은 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설계했는데 이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눈, , 가뭄이 많아져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1년에 내릴 비가 사흘 동안 내리는 이런 현상이 일반화 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하천 정비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태평양도서국 등 다른 나라 일이 아니라 우리도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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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주 국장 omawo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