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대통령, 23~28일 네덜란드·독일 순방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와 독일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지난 1월 인도·스위스 방문에 이어 올들어 2번째 해외순방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에 참석한다.
이 회의는 전세계 53개국 정상 및 4개 국제기구(UN, IAEA, EU, 인터폴) 대표들이 참석하는 안보분야 최대 다자정상회의다.
지난 1차(2010년 워싱턴) 및 2차(2012년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제3차 정상회의에서는 전세계 핵테러 위협감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그 동안 이뤄온 성과를 점검하고 핵안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4일 개막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서 모두 연설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인 핵테러의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 체제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또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까지 진행될 정상 토의 세션에서 핵안보 분야에서 우리가 취한 실질적 기여 조치와 공약들을 발표함으로써 핵안보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2016년 이후 핵안보정상회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4일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호혜적 실질협력 확대 방안,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별도로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요아힘 빌헬름 가욱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해 가욱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갖는 한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 및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의 회담에서 ▲교역·투자 증진 ▲산업·중소기업·과학·직업교육·문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통일협력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베를린 방문 기간 중 독일 통일 관련인사 접견 및 한·독 경제인 간담회 참석 등 일정도 갖는다.
베를린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구동독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 도시이자 과학기술 도시인 드레스덴(작센주 주도)을 방문, 작센주 총리와 만찬을 갖는 한편 현지의 대표적인 학술·연구기관을 방문한다.
또 우리 기업 및 동포들이 많은 프랑크푸르트를 찾아 동포간담회를 갖고 헤센주 총리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독일 국빈방문은 유럽연합(EU)의 핵심국가이자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과 130여 년에 이르는 우호협력관계를 보다 확대 심화시키는 한편 우리의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독일의 통일과 통합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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