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의원, “생활체육 예산, 최근 7년간 반토막 나”
생활체육 참여 42%(2008) → 56%(2015)
생활체육 예산 56%(2008) → 28%(2015)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 더민주)이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7년간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생활체육 예산 비중은 반토막이 나는 등 정부의 체육정책이 시대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주1회 이상 참여율)은 2008년(42%)과 2012년(43%) 경기침체기 일시적인 하락세를 겪으면서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2014~15년 55~56%를 기록했다. 주2회 이상 참여율 역시 2008년 34%에서 2015년 45%로 상승했다.
반면 국민체육진흥기금 중 생활체육 분야 지출액은 2008년 56%에서 계속 하락하여 2014~2015년에는 23~28%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생활체육 분야의 절대적인 지출액 자체는 1434억원에서 3305억원으로 2.3배 증가하였지만 전체 기금 지출액이 2578억원에서 1조1605억원으로 4.5배 증가한 데 비하면 증가 속도가 매우 더뎠기 때문이다. 반면 주로 엘리트체육 분야로 집행된 전문체육과 스포츠산업 육성 및 국제체육교류 분야 집행액은 640억에서 3262억으로 5.1배, 288억원에서 4511억으로 15.7배 늘어났다.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체육진흥기금이 대다수 국민들의 생활체육 진흥과는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옮아가는 시대흐름에도 맞지 않게 쓰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체육을 홀대하는 체육정책으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체육행정이 될 수 없다”면서 “생활체육에 과감하게 예산을 배정하는 쪽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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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일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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