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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20%대 진입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20%대 진입

인사혁신처, 2015∼16년 주요 인사분야 집계 결과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공무원이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20%를 넘어섰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증가하고, 공직의 민간개방도 확대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16년 2년간의 주요 인사분야 집계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

 

육아휴직을 이용한 남성공무원 비율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올해 9월 현재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공무원은 1215명으로 2014년 1088명보다 127명 늘었으며,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월 현재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662명으로 2014년보다 455명(219.8%) 증가했으며,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은 올해 상반기에 510명으로 2014년(261명)보다 약 2배 급증했다

 

불필요한 초과근무(야근)를 줄이기 위한 ‘자기주도 근무시간제’(초과근무 총량관리제)를 13개 기관에서 시범 실시 결과,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2014년 27.1시간에서 지난해 25.1시간으로 줄었고 1인당 연평균 연가사용일수는 2014년 9월3일에서 지난해 10일로 늘었다.

 

 

◆ 여성관리자 증가

 

4급이상 여성관리자 인원은 1204명으로 2014년(949명)보다 255명(26.8%) 증가했다.

 

여성 고위공무원은 84명(10월 현재)으로 2014년(65명) 보다 19명(29.2%) 늘었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2014년 4.5%에서 1.0%P 증가한 5.5%이며 임용기관 수도 2014년 22개에서 31개로 9개(41%) 증가했다.

 

관리자급인 4급으로 승진한 여성 인원은 2013년 55명, 2014년 94명, 2015년 119명, 2016년(1월~9월) 12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5급 공채 신규임용 여성 인원 증가, 각 부처별 ‘4급이상 여성 관리자 임용 달성도’ 평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직의 성별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양성평등채용목표 영향으로 추가합격하는 여성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남성 비율은 지속 증가해 지난해 60%를 넘어섰다.

 

2016년 7급 공채 결과를 뺀 남성 추가합격 비율은 65.3%에 달해, 공무원 시험의 여성 강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 민간개방 확대, 민간 전문가 증가

 

개방형직위 중 민간 전문가 임용비율은 35.1%(441개 직위 중 155명)로 2014년 이후 2년간 20.2%P 증가했다.

 

공직 내 민간전문가는 2014년 64명이었으나 민간 출신만 임용하는 경력개방형 직위제 도입(2015년 7월) 등으로 올해 155명(약 2.5배)으로 늘었다.

 

이밖에 공무원 채용시험의 소요기간이(원서접수일∼최종합격자 발표일) 2013∼2015년 7급은 264일에서 176일로 88일(33.3%), 9급은 269일에서 188일로 81일(30.1%) 단축시켜 수험생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지속적인 인사혁신을 통해 공직에서의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고 육아휴직이 증가하는 인사환경 변화에 맞춰 가정친화적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여 공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더욱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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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