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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남해안 적조로 어류 집단폐사…정부 “방제에 총력”

남해안 적조로 어류 집단폐사…정부 “방제에 총력”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경남도와 거제시는 17일 남부면 저구리 연안의 한 가두리양식장에서 적조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17일 오전까지 접수된 집단폐사 어류는 33만 마리 이상으로,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의 어장 한 곳에서만 33만2천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해양수산부(유기준 장관)는 “8월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을 2차 ‘적조 집중 방제기간’으로 설정하여 민·관 합동으로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알렸다.

 

8월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였고 적조가 남해안 연안으로 집적되는 등 해황여건이 좋지 않아 8월11일부터 15일까지 1차 민·관 합동 집중 방제를 실시한 바 있다.

 

정부와 지자체, 어업인들의 방제노력에도 불구하고 8월17일 새벽 경남 거제 남부면에서 최초로 적조피해가 접수되어, 국립수산과학원과 해당 지자체가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현재 해황여건 상 적조가 남해안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부터 경상북도까지의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지방자치단체 및 어업인 등 민·관 협력을 통해 두 번째 집중 방제를 실시하여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현재 전라남도 고흥군부터 경상남도 거제시 해역은 적조경보가 발령(최초 8월 13일) 되었고, 경상북도 포항시까지는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되었으며, 전라남도는 고흥군부터 완도군까지, 경상북도는 포항시부터 영덕군까지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9월 중순까지 적조 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수온이 유지되어 높은 밀도의 적조가 확산되고 강원도 남부해역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어업인들이 적조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방제에 필요한 예산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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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