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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노르웨이 고등어, 한국 수입 고등어 시장점유율 사상 최고

노르웨이 고등어, 한국 수입 고등어 시장점유율 사상 최고

한국-노르웨이 ‘2017 고등어 오픈 포럼’ 개최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주최한 ‘2017 고등어 오픈 포럼(Mackerel Open Forum)’이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2017 고등어 오픈 포럼’에서 얀 그레브스타(Jan Grevstad)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시사타임즈

 

 

 

 

이번 포럼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등어 시장을 전망하고, 양국 업계 간의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동반성장 방향을 모색하고자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 수산업계 관계자 등 총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환영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orwegian Seafood Council, 이하 NSC) 관계자들이 각기 다른 분야에서 통찰력 있는 정보를 발표했다.

 

먼저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연구기관인 프로마(Promar)가 ‘노르웨이 고등어의 한국시장 성장 잠재력’이라는 주제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한국 수입 고등어 시장점유율의 88%가 노르웨이산이라는 내용이 공개돼,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고등어 시장 점유율 1위는 국내산이지만, 지속적으로 수입 고등어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수입 고등어 중에서는 특히 노르웨이 고등어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1년만 해도 중국산이 수입산 중 1위(38%)였으나, 5년 만에 노르웨이산이 88%, 중국산이 6%로 크게 변화했다.

 

노르웨이 고등어가 국내에서 성장한 비결로는 뛰어나고 균등한 품질의 고등어가 원활하게 공급되었던 점이 꼽혔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가장 영양이 풍부한 가을 제철에 어획되어 급속 냉동된 후 유통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크기가 작은 어린 고등어의 어획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균등한 크기와 높은 품질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 점은 순살고등어나 HMR 제품 같은 부가가치상품을 만들 때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순살고등어 제품의 90%가 노르웨이산이다. 순살 제품은 1인가구나 맞벌이 증가로 인해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노르웨이 고등어를 순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 국내 가공업체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업계 동반성장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NSC의 고등어 및 갑각류 부문 글로벌 지부장 얀 에릭 욘센(Jan Eirik Johnsen)이 발표한 ‘수산물 소비자 조사(Seafood Consumer Index)’ 결과도 큰 관심을 얻었다. 한국에서 다양한 수산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성인은 물론 어린이까지 고등어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노르웨이 고등어의 국내 인지도와 선호도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도 발표됐다.

 

이외에 NSC의 국내 마케팅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활동 계획이 공유되었고, 자유토론 시간을 통해 양국 업계 관계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노르웨이의 고등어 수출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특별팀(Task Force Team) 3인이 참석해 업계 관계자 간의 전문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주로 국내 고등어 업계와의 협력방안, 한국 시장의 특징과 업계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군바르 비에(Gunvar L. Wie) NSC 한국 담당 이사는 “한국 업계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발전적인 토론을 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수산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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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