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아시아 최초로 ‘세계녹색당 총회’ 송도서 성황리에 열려
세계녹색당 헌장과 결의안 채택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6월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 세계녹색당(글로벌그린즈) 제5차 총회가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앞서 한국녹색당은 2019년 세계녹색당 및 아시아태평양녹색당연합 합동총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4개의 본회의를 포함하여 30개가 넘는 주제회의가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100여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녹색당 네트워크 회원정당의 당원들과 전·현직 의원들, 청년 녹색 정치인들이 참여하여 지구적 행동과 국제연대, 국경을 가로지는 기후위기 시대의 문제들에 대하여 치열하게 토론했다.
본회의와 주제회의에는 에코사이드, 정의로운 전환, 사막화와 육지·바다의 생물다양성,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이주, 여성과 젠더부터 현실정치에서 녹색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선거 캠페인 전략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AI 규제를 접근법까지 코로나와 각종 기후재난으로 더욱 분명해진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국내적·지구적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한국녹색당은 허승규 부대표가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에서 녹색당’라는 주제의 본회의에 참여하여 발표하였고, 주제회의에서는 김혜미 부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녹색당 및 진보정당들의 역량 강화’ 세션에서, 문근영 ICT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이 ‘녹색 인공 지능: AI 규제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 세션에서 각각 발표하는 등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2023년 세계녹색당 헌장과 태평양의 핵폐기물, 에코사이드, 기후이주민 및 난민, 젠더 불평등, 생물다양성 등에 관한 18개의 결의안에 반영되어 채택됐다. 한국녹색당은 개별 결의안 작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녹색당 성평등위원회는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는 한국정부, 이란과 로힝야 난민 여성들이 겪는 구조적 성폭력 등의 문제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과 여성 해방을 위한 연대”를 제안했다.
또한 한국녹색당은 인도네시아녹색당과 함께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안전한 제어, 인권 침해와 환경영향 최소화를 골자로 하는 “민주주의, 지속 가능성 및 사회 복지를 위한 AI 기술의 효과적인 규제”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하였다. 세계녹색당 헌장과 결의안은 세계녹색당 결의안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향후 7월 경 정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녹색당은 세계녹색당총회 중 6월 10일 일본녹색당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녹색당과 일본녹색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탈핵'과 모든 시민의 안전, 태평양 바다 보존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함을 확인하였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결코 대안이 아닌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 또 한국녹색당은 일본녹색당과 주요한 이웃국가로서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구축하기로 하였으며, 이번 세계녹색당 총회에서 일본녹색당이 제출한 “태평양에서의 핵폐기물 위협(Nuclear Waste Threat in the Pacific)”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을 약속하였고, 향후 아시아태평양녹색당 연합체를 통해 후쿠시마 주민들과의 만남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한국녹색당은 6월 9일에는 한국처럼 소선거구제 중심 선거제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에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이전보다 2배가 증가한 481명의 지방의원을 당선시킨 영국녹색당과 간담회를 열고 선거제도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논의하고 영국녹색당의 선거 승리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6월 10일에는 한국녹색당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녹색당의 각 지역당, 청년녹색당, 청소년녹색당, 한국녹색당 유럽당원모임 등의 당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당신의 녹색당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의제와 관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등 전국의 녹색당원들이 참여하여 녹색당원의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한국녹색당은 “2012년에 창당하여 아시아태평양 연합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은 세계녹색당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권위적 정치 제도와는 다른 환경에서 활동해 온 국제 사례들을 통해 정치적 상상력을 넓히고, 기후위기와 핵발전·핵무기, 다국적 기업의 개발과 착취 등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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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일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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