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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투고 ] 환경영화제에서 발견한 동물에 대한 단상

[ 독자 투고 ] 환경영화제에서 발견한 동물에 대한 단상


[시사타임즈 보도팀 / 독자투고 = 문승현, 조민혁 숭문중학교 환경반] 숭문중학교 환경반 친구들과 5월15일에 서울 환경영화제를 다녀왔어요. 처음 접해보는 환경영화가 기대도 되고 떨렸어요.



첫 영화는 <직원 외 출입금지>에요. 동물 도축 공장의 속내를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닭, 돼지 그리고 소들이 죽어가는 순간 인간은 절단, 포장과 이동을 여럿이 분업의 형태로 동일한 작업을 같은 동작으로 반복하는 힘겨운 근로자들, 작업 속도로 이윤을 얻는 회사의 비밀, 그 모든 게 끔찍했어요.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해도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을까? 그동안 이 사실을 모르고 고기 반찬을 선호했던 우리는 크게 반성을 합니다.

 

지금은 도축 일을 그만두고 바다에서 굴을 캐고 있는 할아버지는 동물을 도살 처리하던 기계적인 작업은 일을 그만둔 지금까지 악몽에 시달린데요.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 나오는 주인공 로버트의 아빠도 돈을 벌기 위해 돼지를 도축하는 일을 해요. 이 영화를 보면서 로버트의 아빠도 얼마나 매일매일 힘들고 끔찍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가 고기를 덜 먹고 채식을 하는 일, 일 하는 사람도 제 때에 쉬고, 놀 땐 노는 그리고 사람이 좋아하는 일, 그게 진짜 일이라고 생각해요.



두번째 영화는 <동물원에 대한 단상>이었어요. 흑백 만화로 된 세계사를 보는 것 같아요. 옛날 유럽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야생동물을 가두어 동물원을 만들기 시작했데요. 동물원은 계속 변해가지만 사람들은 동물을 마음대로 가두고 자유를 빼앗아 버렸어요.

 

영화가 끝나고 왕 웨이 감독(중국)님께 질문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어요. 감독님은 친절하게 대답도 잘 해주셨어요. 손으로 직접 만화를 그려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 영화는 감독님의 4살 된 딸이 “동물이 왜 저렇게 우리에 갇혀 있어요?”라는 질문을 듣고 영화로 만들게 되었다고 했어요.

 

영화를 볼 때는 몰랐던 것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를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동물원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동물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야한다고 했어요.

 

또 동물원이 과연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우리는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어요.



최근 서울시에서 ‘제돌이’ 돌고래를 제주도에 돌려보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동물을 보호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함부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물을 대하고 실천할거예요. 우리 함께 노력해요.

 

문승현, 조민혁 숭문중학교 환경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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