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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문화재청, 제주 방선문과 포천 화적연 명승 지정

문화재청, 제주 방선문과 포천 화적연 명승 지정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적·문화적 보존가치가 큰 ‘제주 방선문(濟州 訪仙門)‘과 ’포천 화적연(抱川 禾積淵)‘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한다.


           제주 방선문 계곡. 사진제공: 문화재청. ⒞시사타임즈


명승 제92호 ‘제주 방선문(濟州 訪仙門)’은 한천 중류 한가운데에 커다란 기암이 마치 문처럼 서 있으며 봄이면 진달래꽃과 철쭉꽃이 만발하여 상춘객과 시인 묵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영구춘화(瀛丘春花)로 유명한 경승지이다. 방선문은 아치형 바위로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금도 시인 묵객들이 새겨놓은 마애(磨崖) 명들이 곳곳에 새겨져 있어 역사 문화적 요소와 자연경관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뛰어나다.


명승 제93호 ‘포천 화적연(抱川 禾積淵)’은 한탄강 강물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沼)과 그 물 위로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13m나 솟아오르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강물과 주변 석벽, 자연 식생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인 가치가 높다. 우뚝 솟아오른 화강암이 마치 볏단을 쌓아 올린 것 같은 형상이어서 화적(禾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화적연은 한탄강변의 지형 경관 중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하천의 곡류와 하도(河道)의 변화, 그리고 여름철 하천의 많은 유량이 강하게 마식(磨蝕, 물에 운반되는 자잘한 물질이 바위를 깎아내는 일)하면서 만들어낸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적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예로부터 화적연은 기우제 터로 알려져 있었고 <조선왕조실록>에도 다양한 기록이 전하고 있다. 또 화적연에 대한 많은 고시문(古詩文)과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가 전해져 역사 문화적 가치가 크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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