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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미혼 남녀 10명 중 4명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

미혼 남녀 10명 중 4명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문제’ 53.6%

결혼을 한다고 해도 여성 44.6%, 남성 14.8%는 자녀를 낳고 싶지 않아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통계 작성 후 최저치를 기록하였고,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출산/양육 지원책을 내놓아도 출산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엘림넷 (c)시사타임즈

 

나우앤서베이는 이에 대한 더욱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위해서 ‘한국 미혼 남녀 결혼 계획’이란 주제의 핫 이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기간은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며 설문 응답자는 나우앤서베이 전국 미혼 패널 회원 500명이다.

 

 

미혼 패널 500명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귀하의 입장은 어떠신가요?’ 에 대한 질문에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38.6%)’, ‘결혼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27.4%), ‘결혼은 필수다.(24.6%)’ , ‘데이트 생각도 없다.(9.4%)’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귀하가 결혼한다면 상대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에 대한 질문에 1순위 응답 기준 ‘품성(22.6%)’, ‘경제(15.0%)’, ‘소통 능력(14.0%)’, ‘연령(13.8%)’, ‘가치관(10.0%)’, ‘외모(8.8%)’, ‘직업(7.0%)’, ‘학력(3.6%)’, ‘행복한 가족 관계(3.6%)’ 등의 순으로 ‘품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뽑혔다.

 

 

‘만약 결혼한다면 가사 분담 및 양육에 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에 ‘남녀가 협력하여 분담(55.0%)’,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37.0%)’,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4.4%).’, ‘전통적인 역할 분담-남자는 일, 여자는 집안일(3.6%)’ 순으로 나타나 현재 사회적 추세가 가사 분담과 양육에서 남녀평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기대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결혼한다면 결혼식은 어떤 형식으로 하고 싶으신가요?’에 대한 질문에 ‘가족 친지만 참석하는 소규모 결혼식(58.6%)’, ‘결혼식 생략하고 싶다(26.0%)’, ‘널리 알려서 대규모 결혼식(14.8%)’, ‘기타(0.6%)’로 나타나 현대 사회에서 결혼식의 형태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와 기대가 다양하며, 전통적인 대규모 결혼식보다는 소규모 또는 결혼식 자체를 생략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결혼한다면 결혼 후 자녀 계획은 어떠신가요?’에 대한 질문에 ‘꼭 낳고 싶다(18.4%)’, ‘여건이 허락하면 낳고 싶다.(53.4%)’, ‘낳고 싶지 않다(28.2%)’로 나타나 과반수의 응답자가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실제로 자녀를 갖기 위해서는 경제적, 사회적, 개인적 여건 등을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한 응답자를 성별로 구분하여 분석해 보면 여성 응답자들은 44.6%, 남성 응답자들은 14.8%가 ‘낳고 싶지 않다’라고 응답해 남녀별 자녀 계획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결혼한다면 귀하가 결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에 대한 질문에 1순위 응답 기준 ‘정서적 안정(42.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경제적 안정(18.8%)’, ‘부부간 대화/소통(18.4%)’, ‘공통의 취미나 여가생활(5.8%)’, ‘자녀 출산/양육(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귀하가 배우자를 선택한다면 어떤 성격적 특징이 가장 중요한가요?’에 대한 질문에 ‘가치관 일치(22.8%)’, ‘성실함(20.6%)’, ‘착함(20.6%)’, ‘소통 능력(14.0%)’, ‘능력(8.4%)’, ‘외모(7.4%)’, ‘유머 감각(6.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배우자 선택에 있어 성격적 특성을 중요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귀하께서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에 대한 질문에 1순위 응답 기준 ‘경제적 문제(53.6%)’, ‘사생활 제약(12.8%)’, ‘배우자와의 갈등(12.2%)’, ‘직장과 가정의 균형(7.0%)’, ‘시댁이나 친정과의 관계(6.8%)’, ‘자녀 교육(5.8%)’, ‘기타(2.0%)’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보면 결혼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과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경제 문제가 가장 크고 그다음으로는 개인주의적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꼭 낳아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크게 변화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의 응답자는 나우앤서베이 전국 20세 이상 미혼 패널 회원 총 500명(남자 276명, 여자 224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4.38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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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