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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무비스토리 (75)] 엘리시움



엘리시움 (2013)

Elysium 
9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알리스 브라가, 와그너 모라
정보
드라마, SF | 미국 | 109 분 | 2013-08-29


[박기자의 무비스토리 (75)] 엘리시움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닐 블롬캠프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엘리시움>은 2154년 미래를 배경으로 호화로운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에 사는 코디네이터스 계급과 황폐해진 지구에 사는 하층민들의 갈등을 그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독창적인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을 뛰어넘는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빈곤의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부를 누리고 있는 미국 도시들도 머지않아 <엘리시움>에서 보여지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심화되는 불균형 속에서 우리가 전진할 지 아니면 자폭할 지는 모르겠지만 극심한 빈곤과 극심한 부에 대한 이미지를 나란히 놓고 바라보고 싶었다”는 제작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영화의 설정은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세상은 언젠가 <엘리시움>의 세상처럼 될 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맷 데이먼의 컴백 & 조디 포스터의 정점 & 샬토 코플리의 출격


제작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영화 <엘리시움>을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맷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가 뭉쳤다. 여기에 <디스트릭트 9>의 주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샬토 코플리가 합류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본’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를 인정받은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은 엘리시움과 지구라는 두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맥스 역을 맡았다. 한 때 뛰어난 전사였지만 지금은 황폐해진 지구에서 살고 있는 맥스는 주어진 최후의 시간 5일 동안 엘리시움을 개방해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버려진 인류 모두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전쟁에 뛰어든 그는 엘리시움을 지키려는 자들의 공격에 맞서 싸운다.

 

조디 포스터는 인류의 유토피아라고 여기는 엘리시움을 보호해야 한다는 결단으로 강경한 엘리시움의 리더 델라코트 장관으로 분해 연기 인생의 정점을 확인시킬 예정이다. 한편 <디스트릭트 9>에서 유전자 변이로 인해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주인공 비커스 역을 맡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샬토 코플리의 재등장도 영화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엘리시움의 비밀 용병으로 지구의 무단 이민자들을 처단하는 악랄한 인물 크루거로 분한 샬토 코플리는 거대한 생존 전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숨겨둔 포텐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버려진 지구 Vs.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선택받은 1% 세상 엘리시움

 

서기 2154년. 하나의 인류가 황폐해져 버려진 지구와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유토피아 엘리시움이라는 두 개의 세상에 나뉘어 사는 미래를 선보이는 <엘리시움>. 닐 블롬캠프 감독은 <엘리시움>에서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현실성을 극대화시켰다. 관객들로 하여금 가능하다고 믿을만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엘리시움이라는 신세계의 모습은 현재 우리의 삶에서 고안해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흑과 백처럼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이미지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는 초호화 우주도시 엘리시움은 청정한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캐나다의 밴쿠버로, 황폐해진 지구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로 로케이션을 확정하고 총 90일에 걸쳐 밴쿠버와 멕시코시티를 오가며 촬영했다.


엘리시움과 달리 환경오염, 자원고갈, 인구과잉으로 폐허가 된 지구는 화려한 부유층과 극심한 빈곤층이 공존하고 있는 멕시코시티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을 지닌 곳에서 촬영됐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황폐해진 지구를 재현하기 위해 멕시코시티 내 위치한 쓰레기장 전부를 찾아내고 촬영 장소 곳곳에 가짜 오물을 제작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실에 기반을 둔 순수한 사실주의에서 비롯한 프로덕션 디자인은 닐 블롬캠프 감독이 원하는 방향성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인류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혼돈과 투쟁, 곳곳에 도사린 위험을 담아낸 액션은 더욱 대담하면서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영화 속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태양과 심지어 냄새까지도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서 촬영 중 모두 실제를 사용해 기존 SF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전작을 통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이상의 영화 보기의 가능성을 제시한 닐 블롬캠프 감독은 <엘리시움>을 통해 21세기에 걸맞은 급이 다른 신개념 SF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일 것이다. 영화 <엘리시움>은 8월29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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