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박나훈 무용단이 오는 6월6일부터 7일 양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손 없는 날>을 공연한다.
2004년 평론가가 선정한 최우수 안무가 수상을 기점으로 발족된 박나훈 무용단은 그 후 <세개의 공기>로 2007년 팸스 초이스로 선정, 2009년 브라질 한국현대무용주간에 소개, <두 개의 문>이란 솔로 작품으로 광동 현대무용축제와 싱가포르 컨택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한국의 민속신앙 중의 하나인 ‘손’의 개념은 손님이라는 뜻의 줄임말로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뜻의 악귀 또는 악신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떠날 때 찾는 ‘손 없는 날’은 그런 의미에서 해(악)가 없는 날로서 길일이라고도 불리운다. ‘손 없는 날’은 우리의 오랜 신앙속에 자리잡아 왔으며 지금도 이어져와 현대인의 주요한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믿음 중의 하나이다.
작품 <손 없는 날>은 손 없는 날을 찾아 마실을 나온 사람을 춤으로 표현한다. 크게 나침반으로 상징되는 기하학적으로 틀어진 원형의 무대 위에서 동서남북의 ‘손’을 피해가는 한 무용수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나침반 위에 올라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또한 동서남북의 네 가지 구조에 반응하는 무용수의 춤은 각기 방향에 따른 빛과 음악의 조우를 통해 펼쳐지며 접촉즉흥에 의해서 만들어진 움직임은 다양한 Mode를 통한 변주로 이뤄지며 춤으로 펼쳐진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가장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1부 ‘손 없는 날’, 2부 ‘Use your name’로 진행된다. ‘Use your name’ 2015년 SID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이후, 독일 베를린 Acker sttadt 극장, 로이트링겐 , 드레스덴 Projekktheater에서 공연한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검증 받은 작품이다.
공 연 개 요
◈ 공 연 명: 손 없는 날
◈ 공연기간: 2017년 6월6일~ 6월7일
◈ 공연시간: 화요일 오후6시/ 수요일 오후8시
◈ 공연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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