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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관련 다큐 ‘파란나비효과’,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

사드 관련 다큐 ‘파란나비효과’,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사드(THAAD) 배치에 관한 첫 번째 다큐멘터리 <파란나비효과>가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사드 배치 관련 다큐 ‘파란나비효과’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 (주)인디플러그) (c)시사타임즈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군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란나비효과>가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박수 속에 상영을 마쳤다.

 

<파란나비효과>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휘두른 국가폭력 중 하나인 ‘사드 배치’에 관한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로, 2016년 7월 13일 사드(THAAD) 배치 최적지로 경북 성주가 결정되며 시작된 성주의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온전히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지난 4월29일 첫 상영 때는 영화의 주인공인 성주 주민들이 영화를 직접보고 관객과의 대화 (GV)에도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연출을 맡은 박문칠 감독은 “성주에 사드 도입이 결정된 후, 거기에 굴하지 않고 반대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도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사드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랬다.

 

또한 <파란나비효과>에 출연한 배정하는 “갑자기 사드장비가 들어오고 있어 지금 성주는 절망적인 상황이다”면서 “하지만 <파란나비효과>가 다시 저희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출연자 배은하는 “4월26일 8천 여명의 경찰이 할머니들을 물리적으로 막고 사드를 밀어 넣은 모습을 떠올리면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며 “이 영화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사드문제에 대해 알게 되고 이 전쟁 무기는 어디에도 없어야 하는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사드는 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필요 없는 무기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수미는 “지금 주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를 보호한다기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진실이 국민 전체로 확산되어서 자주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으로 가길 바란다”면서 “미군에 대한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있기를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배미영은 “사드가 들어오는 날, 할머니들 집에 경찰들이 4명씩 배치되어 못 나오게 했고, 차로 벽을 쌓아 소성리 진입을 막았다. 그 때 경찰들이 주민들을 막고 있었고 미군들은 그 길로 소리치는 저희를 비웃으며 유유자적하게 들어가는 그 모습을 본 저희는 이 나라가 대한민국인지 대한미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비참했다”며 “저희의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여기 서있다.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부디 한 번이라도 어떻게 촛불을 들고 있는지 찾아봐주시고, 한 번이라도 소성리에 오셔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심 가져 주길 호소했다.

 

이날 영화를 본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과 박수로 성주 주민들을 위로하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한편 <파란나비효과>는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와 한국경쟁부문 출품작 중 다큐멘터리 장르에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박문칠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다큐멘터리상을받게되어감독으로서영광이지만, 무엇보다 지금도 힘들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성주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 기쁘다”면서 “사드를 온 몸으로 막으려는 이들의 평화 날개짓이 전 세계로 널리 펴져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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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